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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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팬들이라면 이들처럼옛글들/명랑TV 2012. 7. 31. 08:37
의 힘은 어디서 나오나 “져도 되니까 최선만 다해주세요.” 의 장기 프로젝트가 되어버린 하하vs홍철의 세기의 대결에서 홍철이 이길 것이라 선택한 한 팬은 이렇게 말했다. 이제 몇 명밖에 남지 않은 상황. 최종까지 남게 되면 승용차를 한 대 얻을 수 있는 기회지만 그 팬이 던진 이 말은 지금껏 보여 왔던 의 정신을 그대로 전한 것이었다. 최고는 아니어도 좋다.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다. 거제도에 사는 나이 47세의 김병중씨는 아들이랑 같이 이 ‘세기의 대결’에 참가하려고 전날 9시 반차를 타고 올라왔다고 했다. 그런데 아들은 벌써 예전에 떨어졌다는 것. 그래서 빨리 지고 아들이랑 같이 내려가려고 닭싸움할 때 하하를 선택했는데 의외로 하하가 이겨서 그때까지 남게 되었다고 했다. 그가 책을 펴서 사람 수를 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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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정 발언이 끄집어낸 연예인 국적 문제옛글들/네모난 세상 2012. 7. 30. 10:26
배수정은 영국인이 맞다, 하지만.. “영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 올림픽 개회식 방송에 파격적으로 투입된 배수정은 그 개회식에 대한 느낌을 묻는 김성주 아나운서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실제로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영국인이 맞다. 그러니 그녀에게 이런 답변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방송을 보고 있던 시청자들은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 ‘영국인’이라는 말이 그간 덮여져 있던 실체를 끄집어낸 것처럼 당혹스러웠기 때문이다. 왜 이런 당혹감을 갖게 되었을까. 그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특유의 국적에 대한 과도한 민감함에서 비롯된다.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영국에서 온 회계사에 예쁜데다가 노래도 잘하는 배수정이 나왔을 때 우리가 가진 감정은 복합적이었다. 그녀는 분명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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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고쇼>, 그 중심의 고현정옛글들/명랑TV 2012. 7. 29. 08:34
, 싸이가 들려준 ‘쇼 머스트 고 온’ “관객분들이 춤을 추시면서 울더라구요.” 에 출연한 싸이는 엄지발톱이 빠지는 부상을 입은 채 강행했던 쇼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관객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는 호응해주는 “여러분이 진통제”라고 선언한 싸이는 그렇게 한참을 관객과 하나 되어 쇼를 하면서 진짜 통증이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진짜 안 아프다”고 외쳤을 때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다는 것이다. 이것은 완벽한 공감의 힘이 만들어내는 기적이다. 함께 나온 박칼린은 싸이의 에피소드에 더해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지휘를 하다가 너무 힘들어 쓰러졌는데, 누워서도 지휘를 했다는 것. 그리고 잠시 인터미션이 있은 후 언제 그랬냐 싶게 다시 벌떡 일어나 지휘를 하더라고 했다. 또 를 맡았을 때 유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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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과 '런닝맨', 최강 라인업된 이유옛글들/명랑TV 2012. 7. 28. 09:57
극과 극으로 시너지 만든 최강 라인업 주말 예능은 한 가지 프로그램만의 동력으로 힘을 쓰기가 어렵다. 저녁 5시부터 8시까지 무려 3시간 동안 온 가족을 TV앞에 끌어 모으기 위해서는 라인업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SBS 의 과 은 환상의 라인업을 구성한다. 극한 야생의 정글로 우리를 데려가는 은 안온한 도시에서 즐거운 게임을 벌이는 과 극과 극의 느낌을 주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상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툰드라로 간 은 특별하고 복잡한 미션을 주지 않아도 그 자체로 타 방송이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영상을 제공한다. 극한의 공간 속에 던져진 병만족이 그저 걷거나 잠을 자거나 먹을 것을 찾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거기에는 특별한 조미료를 치지 않아도 그 자체로 풍미를 내는 야생 날 것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