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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

가족 드라마에도 진보 보수가 있다 가족 드라마에 나타난 성향들 요즘 드라마들이 때아닌 가족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 , , , , 등 가족의 문제를 다룬 드라마들이 TV시청률을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렇게 가족이 화두가 된 것은, 아마도 파편화되고 해체되어가는 가족들이 늘고 있는 현실 때문일 것이다. 삶을 버겁고 힘들게 만드는 것도, 또 그 힘든 걸 견디고 이겨내게 만드는 것도 가족이라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은 드라마 세상 속의 가족을 꿈꾼다. 그래서일까. 가족을 다루는 드라마들은 그 시각에 있어서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 사회의 기본 단위는 가족이고, 따라서 그 가족들을 보는 시각은 보수든, 중도든, 진보든 정치적 색채를 띨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저 집구석은 어떻게 살아가나, , 주간시청률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 보여주는.. 더보기
<봄의 왈츠> 얼었던 감정들이 터져 나오다 그 인물의 변화봄은 왔다. 드라마 초반부 청산도에서 얼핏 보였던 봄의 기억은 오스트리아의 긴 겨울의 터널을 거쳐 서울 한 복판으로 그 기운을 조금씩 퍼뜨리고 있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마음들이 그 봄의 기억에 조금씩 녹아 내리면서 는 눈물 방울방울들이 모여 봄비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자 얼음처럼 쿨했던 그들의 얼굴에는 이제 어색하지만 낯설지 않은 미소와 말라버린 줄 알았던 눈물의 샘이 솟아나고 있다. 그들의 얼굴에도 봄이 오고 있는 것이다.윤재하, 얼음왕자에서 스위트 보이로 상처가 속살이 되어버린 윤재하. 또 다른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잔뜩 보호막을 치고 있는 이 가녀린 짐승에게 던져지는 박은영의 미소는 봄의 햇볕 그것이다. “그녀를 보면 왠지 마음이 아픈” 그는 그것 때문에 박은영의 존재가 자신의 .. 더보기
우리 가요계, 사이버 가수가 너무 많다 얼굴 없는 가수와 얼굴만 있는 가수 1997년 12월 저녁.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 스텝들은 모두 녹음실 안쪽에서 열창하고 있는 한 가수에 집중되어 있었다. 반쯤은 넋이 빠진 듯한 그들은 가수의 노래가 끝나자 마치 멈춰졌던 시간이 다시 흐른 것처럼 멋쩍어했다. 전문가들이라는 사람들이 그 정도였으니 아마추어였던 내가 오죽했을까. 온몸에 감전을 당한 듯 소름이 돋은 나는 사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건 무조건 됩니다!” 이것이 내가 우연찮게 ‘사이버 가수 아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던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사이버 가수 아담은 탄생했다.사이버 가수 아담의 멀티 플레이어 전략 사이버 가수 아담은 예상대로 잘 나갔다. 일본에 사이버 가수 1호 교코 다테가 있었지만 그것 역시 한일전 대결양상을 이루면서 오히려 .. 더보기
웃음의 한일전 혹은 자구책 의 일본진출, 그 의미 의 일본공개공연을 앞두고 박준형은 “개그의 한류를 위해 일본 열도에서 무를 갈겠다”고 했다. 드라마와 가수에 이어 개그에서도 한류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일본의 개그맨들이 우리네 프로에도 등장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KBS의 에 일본 니혼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개그지망생, 묘짱이 등장한 것이다. 그는 니혼TV에서 방영 중인 는 프로그램 출연자로, 일본이 아닌 해외 개그프로그램에서 데뷔하라는 프로그램의 미션을 수행 중에 있다. 이것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인가. 아니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개그의 한일전인가. 혹은 우리네 개그가 가진 한계를 넘기 위한 자구책인가. 우리는 일본에 민감하다. 한일전은 그 종목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무조건 이겨야 된다. 월드베.. 더보기
정려원은 외계인? 다니엘 헤니는 한국인? vs 를 보고 있으면 정말 묻고 싶어진다. “너희들 외계인이니?” 에서 주성치가 만두가게 처녀 아매에게 했던 말을 빌려, “네 별로 돌아가”라고 농담이라도 걸고 싶어진다. 그리고 진짜 묻고 싶은 건 드라마 제목처럼 “도대체 넌 어느 별에서 온 거니?”하는 질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묻고 싶은 또 한 사람이 있으니 같은 별에서 왔으나 지금은 서로 다른 입장에 서서 경쟁하고 있는 다니엘 헤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이 핸섬가이는 떠듬떠듬 서투른 우리말 몇 마디로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능력이 있었다. 그는 외계인으로 돌아간 정려원과는 정반대로 한국인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왔다.그들이 온 별은 어디? 정려원이 처음 그 몸을 숨긴 곳은 27살 유희진이라는 인물이었다. 그녀는 여전히 맑게 웃는 모습이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