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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

'골목식당' 백종원도 답 안 나오는 이런 식당 왜 섭외할까 음식보다 허세, ‘골목식당’ 백종원이 답답해한 까닭이 식당들은 과연 진정 절박한 걸까. SBS 이 찾아간 청파동 하숙골목의 피자집은 첫 방송이 나가면서부터 욕을 많이 먹었던 집이다. 조리도구들도 꽤 비싼 걸로 구입했지만 부엌은 관리가 엉망이었고 피자는 기본도 되지 않은 맛이었다. 조보아는 도우가 풀죽처럼 흐물흐물해 식감이 이상하다고 평했다. 백종원은 피자집 사장에게 자신 있는 음식을 준비해보라는 미션을 내줬다.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사장님이 그 음식 준비에 쓴 시간은 4일. 모임에 배드민턴 시합처럼 바쁜 일정 때문이었다. 결국 새롭게 내놓은 음식은 서아프리카 향신료를 넣어 카리브해 연안에서 쓰는 기법으로 조리한 코다리와 미국 남부 스타일의 칠리 덮밥이었다.백종원은 피자집 사장이 미션을 잘못 이해하고.. 더보기
꿈은 사치? '땐뽀걸즈'의 꿈이 있어 버텨내는 삶이란 ‘땐뽀걸즈’, 혹독한 현실 우리에게 판타지가 필요한 까닭KBS 월화드라마 가 종영했다. 종영했지만 이 작품이 남긴 여운은 꽤 오래 갈 것 같다. 최고 시청률은 고작 3.5%(닐슨 코리아). 평균 시청률이 2%대지만 시청률 하나만으로 재단할 수 없는 드라마다. 올해 KBS 드라마들을 통틀어 봐도 이 작품만큼 예쁘고, 가슴을 울리게 하는 감동과 함께 삶의 의미까지 담아낸 작품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는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걸까. 실제 거제여상의 댄스스포츠 동아리와 이 동아리를 이끈 이규호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은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드라마화한 것이기 때문에 비교점이 만들어지는 건 당연하다. 실제 사실을 이기는 허구는 존재하기 어렵다. 그래서 별다른 극적 구성없이 이규호 선생님의 헌신적인 교육자로서의 .. 더보기
게임 잘 모르는 시청자도 폐인 만드는 '알함브라' 신묘한 매력 ‘알함브라’, 송재정 작가의 세심한 노력에 폐인들이 늘고 있다게임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를 하는 데는 1차적인 장벽이 존재한다. 그건 게임을 잘 아는 이들과 잘 모르는 이들 사이의 확연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게임의 세계에 있어서 너무 초보적인 이야기를 다루면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친절하게 다가갈 수 있지만 게임을 잘 아는 이들에게는 시시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너무 복잡하거나 어려우면 정반대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마니아들은 열광해도 보통사람들은 감흥을 느낄 수 없는.그런 점에서 보면 tvN 은 신기한 드라마다. 증강현실이라는 낯설 수 있는 게임의 세계 깊숙이 들어가지만 어찌된 일인지 게임을 잘 모르는 이들도 어느새 그 세계에 깊이 빠져든 자신을 발견한다. 도대체 어떤 마법을 부린 것일까 싶지.. 더보기
잔고 7천원·생갈비 6만원, '전참시' 송이 매니저 현실과 배려 ‘전참시’ 박성광과 송이 매니저, 광고 촬영도 지지받는 까닭보통 연예인들이 광고를 찍는 걸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양면성이 있다. 대세 연예인이 되었다는 것에 대해 축하하는 마음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저들만이 가능한 그 일들에 대한 부러운 마음이 그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MBC 예능 의 박성광과 송이 매니저가 찍은 광고 촬영에 대한 대중들의 마음은 한결 같을 게다. 잘 되길 바라며 축하하는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는 것. 이게 가능해진 건 이제 사회 초년병이라고 할 수 있는 송이 매니저에 대한 깊은 공감대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은행을 찾은 송이 매니저가 통장정리를 하고, 거기 찍힌 약 7천 원의 잔고는 사회에 갓 나온 청춘들이 겪는 현실을 실감나게 했다. 방송에도 출연해 출연료도 받고 있지만 송이 매니저.. 더보기
'KBS연예대상' 다시 시작된 이영자의 전성시대가 의미하는 것 대상 탄 이영자, 들어주고 공감해준 게 비결이라는 건올해 의 주인공은 이영자가 됐다. 함께 대상 후보로 의 유재석, 의 김준호, 의 신동엽, 의 이동국 등이 함께 후보에 올랐지만 대상은 의 이영자에게 돌아갔다. 후보와 그들이 출연한 프로그램들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올해 KBS의 예능프로그램들은 새로운 시도들을 하긴 했지만 그만한 성과를 얻어내진 못했다. 꽤 오래도록 장수한 프로그램들이 그나마 그 자리를 지키며 선전했다는 걸 후보 명단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상의 주인공 이영자가 출연한 도 어느 덧 8년이나 된 프로그램이다. 초반에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아 고전하기도 했지만 차츰 자리를 잡아 지금껏 살아있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고민을 가진 비연예인 출연자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올라오는 이 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