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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

'골목식당' 냉면집 같아야 백종원도 시청자도 솔루션이 즐겁다 ‘골목식당’, 냉면집처럼 도와주고픈 식당을 도와줘야43년 동안 냉면 외길을 걸어왔단다. 하루에 꼭 한 번씩 자신이 직접 만든 냉면을 먹고, 그럼에도 그게 물리지 않는 맛이라는 자부심까지 있는 냉면 장인. 하지만 겨울이면 메뉴의 특성상 손님이 뚝 끊겨 갈비탕을 대체메뉴로 내놓고 냉면을 겨울에도 해야 하나를 두고 고민에 빠진 그 집에 백종원은 ‘온면’이라는 솔루션을 내놓았다. 갈비탕처럼 손이 많이 가지 않고, 냉면을 위해 만들어놓은 깊은 맛의 육수를 온전히 활용할 수 있는 온면. SBS 에서 솔루션 주는 일이 백종원도 시청자도 즐거워지는 순간이다. 백종원이 온면을 솔루션으로 내놓자, 이 냉면 장인은 별로 어렵지도 않게 뚝딱뚝딱 밀가루 반죽에 면을 뽑아 육수를 부어 온면을 내놓는다. 그리고 먹어 본 맛은 백종.. 더보기
'조들호2', 제아무리 박신양·고현정이라도 이러면 식상하다 ‘조들호2’, 자극적인 전개로 시청률은 얻었지만...KBS 월화드라마 는 아마도 시즌2라는 점과, 그간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온 법정드라마, 변호사 캐릭터 등으로 부담이 컸던 모양이다. 아예 기획의도에 ‘법조인을 다룬 드라마가 봇물’이라 돌파구로 ‘천편일률적이지 않아야 한다’를 첫 번째 기획 포인트로 내세웠다고 명시했다. ‘법 얘기를 중심에 놓지 않고도 재미있는 법조 드라마를 해보자’는 것.그래서일까. 의 첫 시퀀스는 법정이 아니라 어느 차가운 바다로 던져지는 드럼통과 그 드럼통 안에 손이 묶인 채 갇힌 조들호(박신양)가 차오르는 물속에서 살아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2회까지 이 드라마는 스토리를 전개한다기보다는 조들호와 이자경(고현정)이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벌어진 자극적인 .. 더보기
"이놈! 제대로 놀지 못하겠느냐"..'왕남' 여진구에 거는 기대 지난 정권의 비선실세, ‘왕이 된 남자’가 새롭게 보이네“이놈! 제대로 놀지 못하겠느냐?” 폭군 이헌(여진구)이 내리는 불호령에 광대 하선(여진구)은 마치 진짜 왕이 된 듯한 목소리로 “이놈! 제대로 놀지 못하겠느냐?”라고 똑같이 외친다. 그 순간 이헌은 광기와 희열이 교차하는 웃음을 터트린다. 마치 거울을 앞에 두고 있는 것처럼 똑같은 얼굴을 한 두 사람. 하지만 둘의 표정은 사뭇 다르다. 하나는 웃고 있지만 다른 하나는 당혹스런 얼굴이다. 이 한 장면은 tvN 새 월화드라마 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담을 것인가를 압축해 보여준다. 자객의 습격으로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인 채 용상을 지키고 있는 이헌은 도승지 이규(김상경)에게 자신이 살 방도를 찾아 달라 요청하고, 이규는 우연히 마주하.. 더보기
'도올아인 오방간다' 막 치고 들어가는 유아인, 그걸 받는 도올 도올과 유아인,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어 흥미로운도올 김용옥과 유아인의 조합. 누가 봐도 이질적이고, 과연 이 조합이 어떤 그림을 그려낼 것인가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철학가이자 사상가로서 고전을 현재적 의미로 들여다보는 작업에 탁월한 식견을 보여주는 도올 김용옥. 가끔 엉뚱한 진지함을 보여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도 만들지만 거침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모습에 박수를 받기도 하는 유아인. 두 사람이 한 자리에 섰다. 도대체 이들은 무엇을 위해 이런 만남을 기획했던 걸까.KBS 는 도올과 유아인의 만남이 그러한 것처럼, 너무나 달라 잘 어우러지지 않을 것 같은 요소들을 한 자리에 올려놓고 그것이 어떤 어우러짐을 보이는가를 들여다보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버라이어티쇼’라고 지칭된다. 그 거창해 보이는 지칭이.. 더보기
'알함브라'와 'SKY캐슬', 상상초월 전개에 반색하는 시청자들 'SKY캐슬'과 '알함브라', 작가라면 이런 의미 있는 시도해야tvN 과 JTBC 은 그 드라마의 색깔은 다르지만 드라마에 쏟아지는 반응은 유사한 면이 있다. 시청률과 화제성이 모두 높은 드라마인데다, 거침없는 전개로 박수 받는 드라마라는 점이다. 참신한 소재와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는 작품이라 그저 그런 뻔한 소재와 전개를 가진 드라마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작가라면 이런 도전적인 시도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은 차병준(김의성)이 제이원 홀딩스 컴퍼니를 손에 넣기 위해 궁지에 몰아넣었던 유진우(현빈)가 그에게 ‘동맹’을 맺게 만드는 상상초월 전개로 시청자들을 반색하게 만들었다. 게임 속 세계가 현실과 연결되는 ‘미쳐야만 이해할 수 있는 그 세계’ 속으로 드디어 차병준도 들어가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