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쩐에 관한 짠한 이야기, ‘쩐의 전쟁’ ‘쩐의 전쟁’의 풍자가 말해주는 것 장태유 PD는 왜 ‘돈의 전쟁’이 아니고 ‘쩐의 전쟁’이냐는 질문에 “쩐이 더 끈끈한 맛이 있지 않냐”고 되물었다. 그렇다. 지금은 돈을 돈이라 표현해서는 어딘지 밋밋할 정도로 돈에 대한 욕망과 박탈감이 많은 시대다. 그래서일까. ‘쩐의 전쟁’이란 드라마가 만화적인 연출로 인해 무겁게 가라앉을 수 있는 심각한 이야기를 최대한 부담을 줄여 가볍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짠한 느낌이 남는 것은. 웃으면서도 짠한 것, 풍자의 힘 박인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쩐의 전쟁’은 만화 원작을 갖고 있는 작품들이 가질 수 있는 ‘과장의 약점’을 오히려 이용하고 있는 중이다. 박인권 화백의 만화는 리얼리티를 다루면서도 만화만이 갖는 과장을 또한 극적 장치.. 더보기 지수와 화영, 당신은 어느 편인가 ‘내 남자의 여자’의 여자들 김수현의 여자들, 지수(배종옥)와 화영(김희애) 중 당신은 어느 편인가. 이것은 이 시대 남성들에게 그네들의 여성 취향을 묻는 질문이 아니다. 이 시대의 여성들은 지수와 화영 중 어느 쪽에 더 빠져드느냐는 질문이다. 그리고 이 질문은 ‘내 남자의 여자’라는 드라마가 또한 가정을 지키려는 지수라는 여성상과, 금기된 욕망의 질주를 하면서 가정을 깨려는 화영이란 여성상이 서로 부딪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중요한 질문이다. 아무리 얘기해도 불륜드라마라는 딱지를 떼긴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시청률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드라마의 속내를 한번 들여다볼 필요는 있다. 거기에는 그 드라마를 보는 대다수 현대 여성들의 욕망이 또한 꿈틀대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지수와 화영이란 여자들이 그려내는 .. 더보기 마왕, 주지훈 드라마 종반에 와서야 왜 궁의 황태자가 마왕으로 캐스팅 되었는지를 알 것 같다. ‘궁’에서 보여주었던 겉으론 차갑지만 정이 많은 황태자의 모습은 ‘마왕’에 와서 좀더 완성되는 느낌이다. 이 드라마에서도 주지훈은 초반 시종일관 차가운 얼굴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그 차가운 얼굴 속에서 따뜻함이나 아픔 같은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 야누스적인 면모는 ‘마왕’이란 드라마 캐릭터가 주는 매력이면서 또한 주지훈만의 독특한 아우라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마왕’과 주지훈은 서로의 주인을 제대로 찾은 격이다. ‘마왕, 오승하’가 아닌 ‘마왕, 주지훈’이라 일컫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마왕, 오승하 오승하(주지훈)란 캐릭터를 연기하는 주지훈의 얼굴은 좀체 변화가 없다.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 더보기 한드, 미드에서 배울 것들 사전제작만이 해답이다 한류는 가고 미드(미국드라마)가 오나?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던 미드는 케이블TV를 통해 수면 위로 고개를 내밀더니 어느덧 공중파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CSI 마이애미’가 현재 방영되고 있는 상황이며 곧 미드라는 불꽃에 휘발유를 끼얹은 ‘프리즌 브레이크’도 공중파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이것은 최근 ‘히어로즈’, ‘프리즌 브레이크’, ‘섹스 앤 더 시티’, ‘그레이 아나토미’ 같은 미드를 보지 않으면 대화에서 소외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드의 수요를 방송사들이 읽은 것이다. 미드에 푹 빠진 이들은 우리 드라마가 시시해서 볼 수가 없다고 하는데, 우리 드라마가 좇아가지 못하는 대중의 트렌드를 미드의 어떤 면들이 사로잡은 것일까. 거기서 혹 우리가 배워야할 것이 있는 건 아닐.. 더보기 세상을 향한 일침, 세태개그의 세계 같기도, 형님뉴스, 뭔 말인지 알지 운전을 하면서 거래처에 전화를 하고 한 손으로는 네비게이터를 조작하면서 또 한 손으로는 초조하게 담배를 태운다. 그 모습에 거침없이 들이대는 일침. “이건 운전하는 것도 아니고...” 그 한 마디에 웃음이 터져 나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렇게 쫓기듯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에 허탈해진다. 이거 원 사는 게 사는 건지. 문득 떠오르는 목소리. “사는 게 사는 것 다워야 사는 거지”. 자신을 그렇게 만든 그 누군가를 향해 살짝 성을 내본다. 그래봤자. 알아듣기나 하겠어? “뭔 말인지 알지? 몰라? 몰라? 뭐 될래?”답답한 마음을 그런 식으로 풀어본다. 세태를 풍자하는 이른바 세태개그는 개그가 시작된 이래부터 꾸준히 있어왔지만 최근 들어 좀더 생활에 밀착된 느낌이다. 그 이유는.. 더보기 이전 1 ··· 1172 1173 1174 1175 1176 1177 1178 ··· 12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