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절박함 이해하지만 코로나 탓할 수만도 없는 부실

 

“최근 들어 그렇게 (매출이) 더 많이 떨어졌었어요. 코로나 여파 때문에 거의 0원 찍고 가는 날도 많았어요. 거의 나와서 혼자 앉아서 울다 들어가는 날도 많고. 애들 있으면 또 꼬맹이들이 엄마 손님 없는데 그냥 집에 가자, 그렇게 말하면 이제 속은 막 타는데 겉으로 화는 낼 수 없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보고 가자 가자 이렇게 얘기는 하는데...”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새롭게 찾은 수원 정자동 골목의 이른바 ‘떡튀순’ 가게의 사장님은 그렇게 안타까운 이야기를 꺼냈다. 실제 가게 안에 설치된 카메라로 그 날의 매출을 들여다본 결과 떡튀순 1인분과 포장 하나를 더해 고작 7천 원을 번 게 전부였다. 그나마 그 떡튀순 1인분은 제작진이 상황을 보기 위해 투입시킨 정인선의 매니저였다.

 

워낙 매출이 없는데다 코로나19로 인해 더더욱 힘겨운 이 집은 월세가 밀려 보증금을 까먹기 시작해 지금은 마이너스가 되어가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과연 이 집이 이렇게 장사가 안되는 것이 경기나 상권, 코로나19 같은 외부적 요인 때문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한 건 가게가 내놓은 음식의 부실함 때문이었다.

 

이 집의 메인 요리인 떡튀순(떡볶이, 튀김, 순대)는 장사를 해보지 않은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기본이 거의 없는 부실함을 드러냈다. 떡볶이는 양념이 어딘가 이상했고, 튀김은 요리를 모르는 사림이 봐도 그렇게 하면 눅눅해질 것 같은 조리과정을 보여줬다. 게다가 떡튀순은 각각을 나눠 주는 게 아니라 한 그릇에 한꺼번에 담아 내놓는 것으로 자칫 ‘찍먹파’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요리가 되어 있었다.

 

이런 우려는 백종원이 직접 먹어보고 정인선 또한 불러 먹어보게 한 후 현실로 드러났다. 백종원은 떡볶이 양념 맛이 이상하다고 했고, 튀김은 기름에 푹 담겨져 식감이 안좋다며 “기분 나쁜 맛이 난다”고 했다. 정인선 역시 마찬가지였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짜장가루가 들어간 떡볶이는 맛이 이상했고 튀김은 기름에 절어 “습해진 과자 식감”이 난다고 했다. 이러니 장사가 안 될 수밖에.

 

하지만 다음 주 예고에 잠깐 올라온 영상들은 이 집의 문제가 음식에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슬쩍 보여줬다. 백종원은 이 가게의 위생상태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급기야 방송이 중요한 게 아니라며 이쪽으로 오라고 사장님을 부르기도 했다.

 

그나마 음식에 있어서는 좋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있다 여겨진 쫄라김(쫄면 라면 김밥)집 사장님은 매출을 묻는 백종원 앞에서 “얼마나 늘었나”하며 계산도 잘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매출을 계산하지 않고 그냥 주머니에 돈을 넣고 만다는 것. 결국 백종원은 의욕이 없어보이는 사장님을 향해 안타까움이 담긴 호통을 쳤다.

 

사실 경기가 안 좋고 거기에 코로나19 같은 악재가 겹쳐 현재 요식업을 하는 분들은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장사가 안 되는 이유가 그런 외적인 요인만이라고 볼 수 없는 집들도 있다는 걸 이번 <백종원의 골목식당> 수원 정자동 골목 편은 보여주고 있다. 백종원도 쉽지 않을 총체적 난국. 과연 이 집들은 개과천선할 수 있을까.(사진:SBS)

‘골목식당’, 백종원이 떠나면서도 끝까지 초심 강조한 이유

 

처음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군포 역전시장을 찾았을 때를 떠올려 보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현재의 풍경이 놀라울 정도다. 처음에 충격적인 위생상태로 백종원도 시청자도 경악하게 했던 치킨 바비큐와 불막창집은 아예 업종을 닭꼬치 튀김집으로 변경했다. 금세 튀겨낼 수 있어 회전율이 좋기도 할뿐더러 기존 치킨 바비큐나 불막창에 비해 재료 관리도 간편해져 위생 관리도 용이해졌다.

 

닭꼬치 이야기가 그걸 튀기는 방식으로 하면 어떠냐는 아이디어가 더해져 만들어진 닭꼬치 튀김은 시장이라는 이 곳의 특성에도 잘 맞아 떨어졌다. 손에 간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장을 볼 수 있는 메뉴이기 때문이다. 닭꼬치 튀김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시장의 전체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선순환으로도 이어졌다.

 

이런 분위기 반전은 떡맥집(떡볶이+맥주)에서도 벌어졌다. 그저 평이한 떡볶이를 맥주와 함께 내놓던 이 집은 백종원으로부터 짜장떡볶이 레시피를 전수받고 특별함을 더할 어흥소스(매운 소스)를 추가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떡맥집으로 거듭났다. 떡볶이에 튀김을 안주로 놓고 둘러 앉아 맥주를 마시는 광경은 군포 역전시장의 매력적인 유인 요소가 될 수 있었다.

 

또 족발집은 백종원이 유명 족발집의 맛과 비교하게 해 더 나은 족발의 맛을 업그레이드시켰고, 여기에 모듬 내장을 새로운 메뉴로 추가시켜 이 집만의 특색까지 갖추었다. 지난주 방영된 방송에서는 최근 <이태원 클라쓰>로 주목받은 배우 안보현이 이 곳을 찾아 그 맛에 매료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군포 역전시장은 본래도 장사가 잘 안된 데다 코로나19까지 겹쳐 텅 비었던 그 초창기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시장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방송에 나왔던 그 음식들이 궁금해 찾아온 손님들로 줄을 섰고, 맛을 보며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시장이 활성화된 그 광경은 시청자들도 흐뭇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렇게 그저 좋게만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마지막 방송에 백종원은 일주일새 방심한 가게들에 덕담이 아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에 워낙 호된 질타를 받은 닭꼬치 튀김집은 그 긴장감이 여전히 남아있어 청결과 위생을 습관화하고 있었지만, 지적보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던 떡맥집과 족발집은 백종원의 따끔한 지적을 받았다.

 

애초 짜장떡볶이 레시피와 달라진 떡맥집에 백종원은 손님들이 몰려온다고 대충대충 하면 어떻게 하냐고 꼬집었고 그런 변화가 결국 가게를 망칠 수 있다는 걸 경고했다. 족발집은 손님들이 많이 늘어 미리 잔뜩 포장해 냉장고에 넣어둬 시든 상추를 백종원은 지적했다. 그런 초심과 멀어진 작은 변화들이 결국 안좋은 소문으로 이어지고 가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거였다.

 

결국 지적을 받은 두 가게는 장사를 잠시 멈추고 초심을 다잡았다. 떡맥집은 만들어 놓았던 짜장떡볶이를 모두 버리고 원래 레시피대로 다시 만들어 내놨고, 족발집은 냉장고에 있는 상추들을 다 끄집어내 시든 건 버리고 나서야 장사를 재개했다. 마지막 방송이었고 떠나는 마당이었기 때문에 허전한 마음을 갖고 있던 가게 사장님들은 떠나면서도 끝까지 해준 백종원의 지적에 아파하면서도 공감했다.

 

거의 한 달 만에 환골탈태한 가게들이었고 그로 인해 변한 시장의 풍경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백종원은 그 변화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걸 분명히 했다. 변함없이 그 초심 그대로 자신을 다잡아가며 가게를 운영해야 방송하는 동안의 반짝 변화에 머물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이제 위생과 청결은 강조할 때만 해야 될 일이 아니라 늘 지켜야 하는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방심하는 순간 늘 위기는 우리 옆에 존재한다는 것. 마찬가지로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보여준 위기의 가게들은 솔루션을 통해 회생에 성공하지만, 그것 역시 방심하는 순간 또 다시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걸 이번 군포 역전시장의 사례는 강조하고 있다.(사진:SBS)

‘골목식당’, 백종원 아이디어에 정인선·김성주의 소통이 더해지니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군포 역전시장에서 청결 문제가 드러나며 최악의 가게로 꼽혔던 치킨막창집은 몇 주 동안 완전히 다른 가게로 바뀌었다. 장사를 접고 전문 청소업체에 의뢰해 바닥까지 싹싹 닦아냈고, 안 쓰는 물건들은 대부분 처리해버렸다. 백종원이 방문해 심지어 누워보는 퍼포먼스(?)까지 보여줄 정도로 바뀐 치킨막창집.

 

하지만 변화는 그게 끝이 아니었다. 지난 회에 갑자기 프라이드치킨에 대해 알고 싶다는 사장님의 말은 이 집의 근본적인 고민은 메뉴 자체에 있었다는 걸 드러냈다. 치킨 바비큐와 불막창이 메인 요리였지만, 너무 손이 많이 가고 또 관리도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시장에 있는 가게지만 직접 찾는 손님들이 아닌 배달 위주로 한다는 것도 어딘지 엉뚱해 보였다. 프라이드치킨을 고민하게 된 건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그걸 많이 찾기 때문이었다.

 

메뉴 자체에 대한 고민이 있다는 걸 알게 된 백종원도 치킨 바비큐와 불막창보다는 좀더 간편하면서도 관리도 쉬운 메뉴가 필요하다는 걸 공감했다. 그래서 별 생각 없이 닭꼬치를 이야기했는데, 정인선이 찾아가 소통을 하는 와중에 사모님이 닭꼬치 이야기를 마침 꺼냈다. 사장님은 닭꼬치를 하기 위한 그릴이 부족하다며 난색을 표했지만 사모님은 문제만 찾지 말고 가능성을 한 번 생각해보자 했다.

 

결국 이 문제를 단박에 해결한 건 백종원이었다. 굳이 그릴에 구울 필요없이 닭꼬치를 튀겨서 양념을 바르자는 아이디어를 낸 것. 닭꼬치와 프라이드치킨의 결합은 그렇게 성사됐다. 무엇보다 그 솔루션을 통해 그간 웃는 얼굴을 잘 보이지 않고 또 주장도 별로 없던 사모님이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건 이 가게로서는 큰 수확이 아닐 수 없었다.

 

이러한 치킨막창집의 솔루션을 과정을 보면 언젠가부터 백종원과 정인선 그리고 김성주가 자신들의 역할을 점점 분명히 찾아가고 있다는 걸 확인하게 된다. 백종원은 오랜 경험에서 묻어나는 노하우를 전해주고 또 의외의 아이디어로 신메뉴를 창출해내는 역할을 한다면, 백종원이 부담스러운 사장님들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들어주고 부드럽게 조언을 해주는 소통은 정인선의 역할이 되었다. 김성주 역시 사장님들과의 소통을 하는 역할을 하면서 때로는 장사에 투입되어 특유의 언변과 명석한 두뇌로 홀 서빙을 돕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들의 역할이 분명하게 나뉘는 건 입맛에 있다. 김성주가 초딩 입맛이라면 정인선은 ‘내장요정’이라 불릴 만큼 아재 입맛이다. 그래서 팥죽이나 떡볶이 같은 달달 짭짤한 음식들에 김성주가 나선다면, 족발이나 곱창 같은 메뉴에는 정인선이 맹활약한다. 백종원은 그 중심에 서서 모든 음식 맛을 음미해보이지만.

 

이번에 족발집에서 백종원의 조언을 통해 신메뉴로 등장한 내장조림에 대해 정인선이 종합선물세트 같다며 반색한 반면, 김성주가 그 비주얼조차 견디기 어렵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인 건 이들의 역할이 얼마나 균형을 이루고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 즉 그런 아재 입맛을 가진 이들에게는 소주 생각이 나는 더할 나위 없는 메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도전이 될 수 있는 메뉴라는 걸 정인선과 김성주의 상반된 입맛이 잘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에 대한 열정은 기본이지만, 요식업에 있어서 결국 중요해지는 건 아이디어와 소통이라는 걸 이들의 합은 보여주고 있다. 백종원이 그 가게에 맞는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정인선과 김성주가 소통시키는 그 일련의 과정이 있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등장하는 가게들은 변화하고 있다. 처음 이 시장에 와서 접했던 치킨막창집, 족발집 그리고 떡볶이집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아이디어와 소통을 통해 얼마나 큰 변화가 있었는가를 실감할 수 있다.(사진:SBS)

위대한 서민들과 공감하려는 방송의 새로운 노력들

 

영상통화로 얼굴을 마주한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과 백종원은 환한 미소로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사장님은 “사랑합니다”라고 말했고, 백종원은 “내가 갔어야 했는데 (팥죽 좋아하는) 김성주씨가 간다고 했다”며 직접 오지 못한 걸 아쉬워했다. 사장님은 모자를 쓴 채 자꾸만 얼굴을 양 손으로 가리셨다. 그러면서 자꾸 이런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고 말씀하셨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가슴 먹먹한 칼국숫집 사장님의 근황을 전했다. 그간 SNS 등을 통해 자주 가게에 안 나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혹여나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가 걱정하던 백종원과 김성주 그리고 정인선이었다. 근황을 알아보기 위해 찾아간 김성주와 정인선은 그러나 그 곳에서 의외의 이야기를 들었다. 암에 걸려 투병 중이시라는 것이다.

 

일주일 간 가게를 쉰다는 공고는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이라 여겼지만, 거기에는 사장님의 건강문제도 들어 있었다. 애써 “괜찮다”는 말은 수차례 반복하시는 사장님 앞에서 결국 정인선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아쉬운 마음에 영상통화로 연결된 사장님의 사연을 들은 백종원도 말을 잇지 못했다. “아유 대표님 죄송해요.. 괜찮아요. 건강해요. 대표님 사랑해요 건강해요. 아유 참. 괜찮아요 대표님. 이렇게 웃고 있잖아요.” 연거푸 애써 웃으며 괜찮다는 사장님은 결국 눈물을 터트린 백종원을 보고는 “아유 속상해 죽겠네”리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눈물을 닦으셨다.

 

“전화하고 싶고 막 그런데도 못했어. 진짜 보고 싶고 내가 뭐라고 진짜 막 편지도 쓰고 싶고 그랬는데도 막 못했어. 진짜. 진짜 사랑합니다. 절 너무 행복하게 해주셔서 고마워요.” 사장님의 그 말을 듣던 백종원은 먹먹한 마음에 울먹이며 “참 진짜 그지 같네”라고 말했다. 그 눈물과 말에 많은 게 들어있었다.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삶이 어째서 그런 어려움을 계속 겪게 되는가에 대한 안타까운 소회가 거기에는 들어 있었다.

 

백종원의 눈물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이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줬다. 물론 때론 분노하고 때론 아픈 조언들을 하곤 했지만, 결국 백종원이 원하는 건 노력하는 그들이 잘 되는 것이었다. 그건 이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바이기도 했다. 하지만 어디 세상이 그런가. 생각만큼 안 되는 경우도 있고 의외의 일들이 가로막는 경우는 더더욱 많다.

 

최근 방송들은 연예인들의 이야기에서 서민들의 이야기를 담으려 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주 유재석이 눈물을 흘렸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한 대목도 바로 그런 방송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비상을 맞은 대구 지역에 선뜻 자원해 달려간 한 간호사분의 너무나 씩씩한 모습에 유재석은 무너져 내렸다.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고 어려운 환경이지만 연거푸 잘 지내고 있고 괜찮다는 말을 건네는 그 분들의 숭고함 앞에 그 누가 먹먹해지지 않을 수 있을까.

 

유재석의 눈물과 백종원의 눈물은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그런데 그 진원지는 유재석과 백종원이 아니라 그들이 만난 위대한 서민들이었다. 지금껏 조명되지 않아서 평범해보였던 사람들은 한 걸음 더 깊숙이 들어가자 그 위대함이 보이기 시작했다. 유재석도 백종원도 그것을 본 것이고, 방송은 이제 그것을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평범하지만 위대한 서민들과 공감하려는 노력. 지금의 예능 프로그램들에 생겨난 새로운 풍경이 아닐 수 없다. 또 그것은 지금의 시청자들 역시 공감하고픈 이야기이기도 하다.(사진:SBS)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