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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세 번째 살인’,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그리는 ‘죄와 벌’(본문 중 영화 내용의 누설이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실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은 미스미(샤쿠쇼 코지)가 공장 사장을 살해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는 이미 젊은 시절 살인을 저질러 30년 간 감옥에서 지낸 바 있다. 출소한 후 다시 살인을 저질렀으니 그것이 미스미의 두 번째 살인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미스미는 순순히 붙잡혀 자신이 공장 사장을 살해했다는 걸 시인한다. 그러니 더 이상의 살인은 벌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도대체 ‘세 번째 살인’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은 해석할 여지가 많은 문제작이다. 살인과 재판 그리고 그 사이에 드러나는 진실들이 나온다는 점에서는 법정극의 틀을 갖고 있지만, 그 안에서 벌..
망하거나 멘붕이거나, ‘강식당’의 기묘한 관전 포인트내놓고 을 패러디했다고 밝혔고 로부터 탄생해 외전을 내세웠지만 tvN은 ‘자기복제’가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했다. 하지만 3회가 방영된 지금 은 의 그림자를 지웠다. 과 비교되기보다는 만의 색깔이 뚜렷하다는 게 증명되고 있어서다. 이 윤여정이 가진 푸근한 느낌을 주는 힐링 예능에 가깝다면, 은 강호동이 가진 다소 거칠지만 웃음만은 빵빵한 리얼리티 예능에 가깝다.실로 이 을 이겨내는 방식은 기발했다고 보인다. 그것은 아예 처음부터 성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망하지 않는 것을 목적으로 했고(물론 그것도 쉽지 않지만), 처음 경험하는 식당 개업에서의 어떤 성과에 집중하기보다는(이를 테면 손님들의 반응 같은) 물밀 듯이 밀려드는 손님들과 다양한 주문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