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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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다시 ‘전원일기’인가옛글들/동그란 세상 2021. 7. 10. 09:50
‘전원일기’ 신드롬에 담긴 대중들의 다양한 갈증들 때 아닌 열풍이다. 여러 케이블 채널에서 다시금 를 방영하고 있고, OTT에서는 인기드라마 순위 톱10에 오르기도 했다. 2002년에 종영한 에 대한 새로운 관심은 대중들의 어떤 갈증들을 담고 있는 걸까. 를 소환시킨 매체 환경 변화 최근 MBC 는 MBC 60주년 특집으로 ‘전원일기 2021’ 4부작을 내놨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무려 23년 간 방영됐던 농촌드라마, . 이 드라마를 재조명한 ‘전원일기 2021’은 19년 전 종영하며 각자의 길로 돌아간 가족들이 다시 하나둘 얼굴을 보이며 만남을 갖는 시간을 선보였다. 드라마의 중심축이었던 최불암, 김혜자를 위시해 고두심, 박순천, 김용건, 유인촌, 김수미, 김혜정, 박은수 같은 반가운 인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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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역대급 포만감, 원주할머니가 채워준 마음의 허기옛글들/명랑TV 2021. 1. 11. 11:16
'골목식당', 백종원이 명절 할머니집에 온 것 같다고 한 원주 칼국숫집 제작진이 오기도 전에 테이블마다 떡이며 과일이며 분주하게 준비해놓고, 먼저 도착한 촬영팀과 작가들에게 "얼른 드시고 하세요"라고 재차 말하는 할머니. 그 풍경은 마치 고향 떠난 자식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음식을 차리는 할머니의 모습 같았다. SBS 이 '힘내요 소상공인 특집'으로 찾은 원주 칼국숫집. 백종원과 김성주, 정인선 그리고 제작진이 코로나19로 힘겨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힘을 주겠다 마련한 이 특집에서, 원주 할머니는 그 곳을 찾은 출연자와 제작진들에게 오히려 힘을 주었다. 그리고 그 광경은 시청자들에게도 남다른 위로로 다가왔다. 정인선을 "인선 언니"라 부르며 반기는 할머니는 그 반가운 마음이 얼굴 한 가득이었다. 비록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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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화사 할머니·아버지, 이런 가족 또 없습니다옛글들/명랑TV 2018. 11. 25. 10:06
‘나 혼자 산다’, 밝은 화사 뒤에는 진짜 어른 아빠가‘나 혼자 산다’가 아니라 ‘나 함께 산다’를 본 듯한 느낌이다. MBC 가 보여준 전북 남원의 안씨 집성촌을 찾아간 화사(본명 안혜진)와 그를 따뜻하게 맞아준 아빠와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 어느 때보다 훈훈한 풍경을 보여줘서다. 특히 화사와 아빠는 남다른 부녀지간의 정이 느껴졌다. 살갑게 손을 잡는 건 물론이고, 차안에서 출출하다는 화사에게 떡을 가져왔으니 꿀 찍어먹으라는 아빠에게 “이벤트남이구나?”라고 말할 정도로 친근했다. 아빠 역시 “너 온다고 하니까 아빠가 설렜다”고 말해 남다른 딸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찾아간 집성촌의 입구에서부터 화사를 알아보고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과, 그렇게 찾아간 할머니집에서 반갑게 그를 챙겨주는 할머니와 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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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네 반찬', 이것이 바로 우리네 잔칫집 분위기 아닐까옛글들/명랑TV 2018. 9. 14. 10:31
'수미네 반찬' 일본편, 합석해 음식을 나누는 풍경이라니이것이 바로 잔칫집 분위기가 아닐까. tvN 예능 프로그램 이 일본에서 연 반찬가게는 물밀 듯이 손님들이 찾아와 북새통을 이뤘다. 줄은 점점 길어져 한 블록 끝까지 이어졌고, 두 시간씩 기다리는 분들도 있었다. 첫 날 찾은 손님들이 맘카페 같은 데 후기를 올리면서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었다.반찬은 순식간에 동이 나버렸고, 그래서 마지막에는 한 손님 당 한 개씩만 가져가게 하는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다. 식사를 위해 오신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음식들도 하나씩 동이 나버렸다. 게장은 제일 먼저 바닥을 보였고, 김치찜도 전부 나가 나중에는 김치찌개로 전환하기도 했고, 새로운 메뉴로 닭볶음탕에 제육볶음이 즉석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어떻게든 찾아주신 손님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