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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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남 작가 편성불발에 담긴 진짜 의미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8. 8. 16:29
막장드라마보다 더 큰 문제는 식상한 패턴이다 문영남 작가의 신작 이 SBS에 이어 KBS에서도 편성이 불발됐다는 소식에 의외로 대중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것이 마치 막장드라마의 패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처럼 읽혔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문영남 작가라고 하면 몇 년 전만해도 방송사들이 잡기 위해 줄을 서는 작가였다. , , 같은 그녀가 쓴 일련의 드라마들은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냈다. 드라마가 나올 때마다 막장 논란이 터졌지만 이 막강한 시청률은 모든 걸 덮어버릴 정도의 힘을 발휘했다. 바로 그런 문영남 작가이기 때문에 방송사들이 줄줄이 편성을 시키지 않았다는 것에 특별한 의미부여가 되는 것일 게다. 지난 4월 MBC가 임성한 작가와 더 이상 작품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에 이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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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왜 일요예능 시간협의를 거부했을까옛글들/명랑TV 2014. 4. 9. 12:43
'슈퍼맨'의 꼼수가 '아빠 어디가'에 미친 영향 “프로그램 편성 시간은 유동적일 수 있다. 만나자는 시도조차 듣지 못 했고, 만난다고 해도 프로그램 런닝타임을 협의할 생각은 없다. 좋은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새로 만든 프로그램을 길게 보여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재방송을 편성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입장이다.” 한 매체와 인터뷰를 가진 KBS 박태호 예능국장의 말이다. 지금 현재 일요일 저녁은 예능의 격전지가 되었다. 지상파 3사의 격차가 겨우 1,2% 차이로 1,2위가 왔다 갔다 하는 상황. 문제는 KBS가 방송시간을 조금씩 늘림으로써 방송3사 간의 편성 전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KBS는 의 의 시작 시간대를 지난해 12월1일 편성 고지보다 13분 빠른 오후 4시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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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쓰리데이즈', 당장은 무모해보이지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3. 7. 20:12
제대로 던진 SBS드라마의 승부수, 그 의미 SBS 드라마가 제대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금껏 월화수목 드라마에서는 좀체 보기 힘들었던 본격 장르물을 연달아 라인 업시킨 것. 은 스릴러에 타임슬립이 덧붙여진 드라마이고 는 추리극적인 요소가 가미된 액션 스릴러다. 미드에 익숙한 시청자라면 “우리도 이런 드라마를?”하며 반색할 만하다. 흔히들 장르라고 하면 정해진 문법이 있게 마련이지만 우리네 장르드라마는 일종의 변칙을 보여 왔던 게 사실이다. 같은 의학드라마를 해도 ‘멜로’가 빠지지 않고 ‘가족’이 빠지지 않는다. 아니 이 드라마는 사실상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학드라마가 아니라 멜로, 즉 로맨틱 코미디에 가깝다. 같은 복합 장르 드라마도 일단 메인은 멜로다. 화제가 됐던 도 그렇고 심지어 같은 남자들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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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펄펄 나는데 'PD수첩'은?옛글들/네모난 세상 2013. 7. 3. 12:23
MBC 시사교양, SBS에 밀려버린 이유 지난달 SBS 가 내보낸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은 잘못된 우리네 사법 정의의 문제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만들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사법정의의 부조리는 이 한 편의 프로그램으로 인해 사회적 의제로 떠올랐으며 그간 한숨으로 침묵하던 서민들의 공분을 터트렸다. 그 후속편으로 나간 ‘죄와 벌-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 역시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왔다. 사모님의 뒤에 놓여진 의사-변호사-검사의 커넥션을 파고들어 ‘그들만의 사법’이라는 충격적인 문제를 꺼내놓았다. 최근 들어 는 이른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 대한 ‘공분’을 잡아내고 있다. 이전에 방영된 ‘수상한 배려-귀족학교 반칙스캔들’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영훈국제중학교의 비리를 파헤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