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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의 섬뜩한 광기, 어디서 봤나 했더니(‘계시록’)
이 영화는 봐야해 2025.04.01 14:23

‘계시록’, 광신과 확증편향은 어떤 괴물을 탄생시키나“교회는 죄인들이 오는 곳입니다. 하느님은 우리 모두를 사랑하십니다.”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에서 목사 성민찬(류준열)은 교회를 찾아온 권양래(신민재)의 발목에 차여진 전자발찌를 보고 섬칫 놀라지만 나가는 그의 등 뒤에 대고 그렇게 말한다. 그 말은 말 자체로는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죄가 있어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뜻을 전하는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민찬이 생각하는 그 말의 뜻은 조금 다르다. 그가 말한 ‘죄인’은 우리 모두가 죄인이라는 그런 범용적인 의미가 아니다. 권양래가 성범죄자라는 그 사실을 콕 짚어 말하는 것이고, 그럼에도 교회는 그를 받아들일 거라는 스스로 해석한 ‘사명’ 같은 의미가 담겨있다. 이 장면은 성민찬..

나의 K오딧세이

죽고 싶지만 TV는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