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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유퀴즈'의 방향성을 제시한 소명의식 가진 직업인들의 세계 '유퀴즈', 돈도 중요하지만 일에 대한 소명의식이 없다면 "진짜 지쳤을 때 집에 와서 집어 들 수 있는 책이었으면 좋겠다. 좀 따뜻하고 내일 일어날 힘을 줄 수 있는 그런 책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에게 의 원작 소설가로 잘 알려진 정세랑 작가는 자신이 쓰고픈 책에 대해 그렇게 말했다. 어려서부터 책 읽는 걸 유독 좋아했고, 또 글 쓰는 걸 좋아해 매일 샐러리맨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글을 쓰고 일이 끝나고 나면 타인의 글을 잃거나 작품을 보며 논다는 정세랑 작가. 책 판매부수에 대해 신경이 쓰이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가 글을 쓰는 진짜 이유는 그의 그 말 속에 담겨 있었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것. tvN 예능 이 '겨울방학 탐구생활'이라는 부제를 달고 어떤 분야를 탐구함으로써 .. 더보기
'유퀴즈', 유재석이 드라마고 영화라 한 이런 분들의 삶 덕분에 '유퀴즈'가 한 해의 마무리에 들려준 해고, 은퇴, 사별의 이야기 "기장님들이나 나이가 좀 있으신 사무장님들은 가정을 책임지셔야 하고 자격증이 되게 전문적이잖아요. 항공쪽 아니면 이걸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간담회 같은 데 가보면 택배 알바를 가셔서 다리를 다치셔서 목발을 짚고 오신 분도 계시고... 거의 눈물바다였던 것 같아요." tvN 이 한 해의 마무리 방송에 '시작과 끝'이라는 주제로 초대한 한 항공사 승무원이었다 정리해고된 류승연씨는 의외로 너무나 활력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자신의 어려움보다 간담회 같은 데서 봤던 나이가 있으신 선배들에 대한 걱정을 이야기했다. 선배들은 늘 밝고 긍정적인 류승연씨를 보며 힘이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아르바이트를 너무나 잘 구해서 '알바몬.. 더보기
'유퀴즈', 유재석도 분노케 한 범죄자들과 그들이 마주하는 이유 '유퀴즈', 이들이 끔찍한 범죄를 보고 또 보는 까닭 조두순, 이춘재, 정남규, 유영철... 이름만 들어도 분노하게 되는 끔찍한 범죄자들을 마주한 채 면담하고, 살인 현장을 찾아 그 범인의 동기와 동선을 찾으려 범인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며, 심지어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범죄자와의 심리적 유대관계까지 갖는 범죄심리학자나 프로파일러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이고 또 어떤 마음을 갖고 그 일을 대할까. tvN 이 '그것이 알고 싶다' 2탄 특집으로 마련한 방송에는 범죄심리를 연구하는 이수정 교수, 국내 1호 여성 프로파일러인 인천지방경찰청 이진숙 경위 그리고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 권일용 같은 분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상상하기도 싫은 연쇄살인범들과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며 때론 함께 밥을 .. 더보기
5% 돌파한 '유퀴즈', 코로나 역발상이 오히려 기회가 됐다 '유퀴즈'의 승승장구, 포스트 코로나에도 바라는 건 tvN 예능 의 시청률이 5%(닐슨 코리아)를 넘겼다. 지난 2018년 8월에 시작해 겨울 휴지기에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1%대까지 떨어졌었다. 길거리에서 무작위로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또 퀴즈를 내 상금을 주는 다소 실험적인 방식이었지만, 유재석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서 1%대 시청률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그해 겨울 휴지기를 지나면서 은 프로그램을 재정비했다. 무작위로 이뤄지는 길거리 토크가 가진 불안감 때문에 퀴즈라는 형식을 넣어 거기에 집중했던 초기의 방식을 버리고, 토크에 더 집중하는 걸 선택한 것이다. 퀴즈는 토크를 함께 해준 분들에게 상금이나 선물을 주기 위한 장치 정도로 활용되었다. 시청률은 .. 더보기
'유퀴즈'가 '어떻게 살 것인가' 같은 철학적 질문에 답하는 법 '유퀴즈'의 미덕, 다양한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어떻게 살 것인가' 같은 질문은 사실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물론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이런 질문을 못 던질 이유는 없다. 하지만 이 무거운 질문에 대한 답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철학적인 문제이고, 하나의 답을 제시할 수도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tvN 이 이 질문을 주제로 가져온다는 지난주 예고에 드는 느낌은 부담감이 아니라 기대감이다. 어떤 이들이 출연해 무슨 이야기로 우리 모두가 고민하는 삶에 대해 저마다의 답변을 들려줄까에 대한 기대감. 다소 어려운 주제도 이렇게 쉽게 풀어내는 것이 이 프로그램만의 강점이다. 그 강점은 다양한 삶을 살아온 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데서 나온다. 즉 만화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지만 고시원 생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