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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신하균, 대상이 시사하는 것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2. 1. 2. 10:52
드라마 연기의 새 차원 보여준 한석규 신하균 만일 한석규와 신하균이 없었다면? '뿌리 깊은 나무'와 '브레인'은 반쪽 자리 드라마가 됐을 것이다. 그만큼 이 두 사람의 연기는 드라마의 차원을 달리하게 만들었다. 한석규는 짧은 순간에도 계속 해서 변화하는 감정의 선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기해 세종 이도라는 역사책 속의 박제된 인물을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살아있는 인물로 되살려냈다. 신하균은 인간의 내면을 꿰뚫는 깊이 있는 연기로 선악의 차원을 뛰어넘는 욕망과 좌절의 이강훈이란 캐릭터를 창출했다. 사실 TV를 통해, 그 중에서도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보기가 어려운 이 두 사람이 2011년 마지막 날, SBS와 KBS에서 각각 연기대상을 받은 것은 드라마계에 상당한 의미를 던져준다. 물론 영화인들이 드라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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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대상', 개념 시상식된 비결옛글들/명랑TV 2012. 1. 1. 09:23
'SBS연예대상', 어떻게 모두를 배려했나 방송3사 연예대상 중 맨 마지막에 했기 때문일까. 올해 'SBS연예대상'은 방송3사 연예대상 중 그나마 가장 논란이 적은 시상식이 되었다. 'KBS연예대상'의 대상이 애초 후보에도 없던 '1박2일' 팀 전원에게 돌아감으로써 거센 반발에 직면하게 됐고, 'MBC연예대상'이 대상을 개인이 아닌 '나는 가수다'에게 주자 생겨난 '무한도전' 팀의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인해 논란을 겪은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KBS연예대상'이 너무 배려가 없었던 반면, 'MBC연예대상'이 너무 퍼주기식으로 시상을 했던 것도 문제가 되었지만, 'SBS연예대상'은 그런 비판 또한 빗겨가게 됐다. 그렇다고 'SBS연예대상'이 여느 시상식과 크게 달랐던 것은 아니다. 여전히 한 해 고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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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왜 홀대받은 느낌일까옛글들/명랑TV 2011. 12. 31. 15:52
'MBC연예대상', 남은 아쉬움 예상대로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최고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이것은 애초부터 'MBC연예대상'이 대상을 개인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주겠다고 발표했을 때부터 예상된 결과였다.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은 가수들이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정 인물에게 대상을 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프로그램에 대상을 준다는 발표는 '나가수'에게 대상을 주겠다는 말과 동의어로 읽혔다. 물론 '나가수'는 충분히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받을 만했던 게 사실이다. MBC에 이만큼 수익을 가져다 준 프로그램을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올해 전체 예능에서 '나가수'만큼 큰 화제를 몰고 온 프로그램도 없었다. 엄청난 관심은 다양한 화제와 논란을 일으켰고, 지금껏 아이돌 중심으로 이어져온 가요계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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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BS드라마 왜 유독 강했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1. 12. 30. 09:05
'시크릿 가든', '싸인', '뿌리'까지, SBS드라마 선전 이유 올해 지상파 3사의 드라마 성적표를 보면 단연 SBS의 선전이 돋보인다. 과거 '드라마공화국'이라 불렸던 MBC가 특별히 주목할 만한 드라마를 내놓지 못했고 심지어 '짝패'나 '계백' 같은 대형사극에서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올해 MBC드라마에서 가장 주목받을만한 작품은 사극의 현대판 해석으로 화제를 모았던 '로열패밀리'와 독고진이라는 신드롬을 낳았던 '최고의 사랑' 정도가 될 것이다. KBS 역시 올 한 해 '공주의 남자'와 '브레인' 정도를 빼놓고는 그다지 주목받는 드라마를 선보이지 못했다. 결국 KBS 드라마는 올해도 고정 시청층을 갖고 가는 일일드라마와 주말가족드라마, '광개토태왕' 같은 전통적인 시청자를 겨냥한 사극에 의해 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