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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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이효리의 사과와 유재석·비의 위로, 팀 결속력 빛났다옛글들/명랑TV 2020. 7. 20. 15:51
'놀면 뭐하니', 그룹 활동에서 팀원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다소 들뜬 기분 탓이었을 게다. 린다G(이효리)라는 부캐로 제주 소길댁으로 살며 꾹꾹 눌러왔던 흥이 한꺼번에 빵 터지며 천하의 이효리도 실수를 저질렀다. 소녀시대 윤아와 함께 노래방에 간 걸 라이브 방송으로 공개했다가 일부 네티즌들의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며 비판을 받았던 것. 이효리는 그 댓글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노래방을 퇴실했고 이후에 공식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사실 굉장한 잘못이라기보다는 좀 더 세심하게 생각하지 못한데서 생긴 실수였다. 이효리의 린다G 놀이(?)는 지금 MBC 예능 가 시도하고 있는 여름 시즌을 겨냥한 혼성 댄스 그룹의 핵심이다. 물론 '깡' 신드롬의 비가 막내로 합류해 싹쓰리라는 팀이 더 완성도 높게 탄생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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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언제든 핀다, '화양연화'가 삭막한 세상에 전한 위로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6. 17. 10:58
모두가 '화양연화', 과거는 현재를 어떻게 구원하나 "찾았다. 윤지수." tvN 토일드라마 에서 대학시절 재현(박진영)은 지수(전소니) 앞에 나타나 그렇게 말하곤 했다. 그리고 헤어진 후 중년이 되어 어느 눈 내리는 기차역에서 재현(유지태)은 지수(이보영)를 찾아낸다. 그토록 긴 세월동안 아픈 손가락처럼 마음 언저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통증을 남기고 있던 그를. 가 그 먼 길을 돌아 재현과 지수를 다시 만나게 한 건, 현재의 그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이제 다시는 피어나지 않을 것만 같은 현실에 다시금 꽃을 피워보기 위함이다. 형성그룹 회장의 사위이자 부사장이지만 사냥개처럼 부려지며 살아가는 재현은 노조를 위해 앞장서다 배신자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의 죽음이 장산 회장(문성근)의 짓이었다는 걸 알고는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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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이 코로나 시국에 만들어준 작은 숨통과 위로옛글들/명랑TV 2020. 6. 10. 11:22
거리는 둬도 마음만은, '비긴어게인'의 버스킹이 특별했던 까닭 코로나 시국에 버스킹을? JTBC 은 지금껏 해왔던 해외가 아닌 한국을 선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게 멈춰버린 지금, 의 이 선택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들어있다. 일단 해외보다 국내가 상대적으로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 그러하고,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인 상황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그렇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의미는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하고 힘겨운 일상들을 버텨내고 있는 분들에게 음악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이 시도를 통해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것은 이 프로그램의 존재 이유이기도 했고 나아가 여기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새삼스런 마음이기도 했다. 음악을 하는 이유와 그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 또다시 시작한다는 그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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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갑포차'의 독특한 세계관, 그래서 가능한 특별한 위로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6. 10. 11:14
짠한 데 웃기고 설레는 '쌍갑포차', 이 복합감정의 정체는 짠한 데 웃기고 때론 설레는 이 이상한 감정은 뭘까. JTBC 수목드라마 가 주는 감정은 복합적이다. 쌍갑포차를 찾아온 손님들의 사연은 짠하기 그지없는데, 그 사연을 듣고 그 원을 풀어주는 월주(황정음)와 귀반장(최원영) 그리고 한강배(육성재)의 활약은 코미디 그 자체다. 여기에 한강배와 조금씩 가까워지는 강여린(정다은)과의 멜로나 월주와 귀반장의 심상찮은 관계에서 비롯되는 설렘까지 더해진다. 사실 너무 많은 복합적인 감정들을 끄집어내는 이야기들이 한꺼번에 나열되면 자칫 드라마의 정체성을 애매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는 때론 아슬아슬한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예를 들어 사별한 아내를 잊지 못하고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느끼며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