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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강철비’의 핵보다 뜨거운 남북 철우의 브로맨스역시 의 양우석 감독이다. 그의 신작 영화 는 사실 전작과는 너무나 다른 소재를 들고 왔다. 그것은 가상 핵전쟁 시나리오다. 북한 내에 쿠테타가 벌어지고 암살 위협을 피해 남한으로 북한1호와 함께 내려온 엄철우(정우성)가 남한의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를 만나 핵전쟁을 막기 위해 뛰고 또 뛰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그러니 “국가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그 가슴 뜨거워지는 인권변호사의 외침이 지금도 생생한 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오는 건 당연하다.하지만 직접 영화롤 보게 되면 과 는 닮은 구석이 많고 또 그 느낌 역시 그리 다르지 않다는 걸 확인하게 된다. 이 인혁당 사건 같은 국가적인 문제를 떠올리게 하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그 접근방..
종묘보다 넘치는 사직, '알쓸신잡2' 서울에 채워야할 것들 tvN 가 본 서울의 모습은 어땠을까. 이야기는 조선에 한양을 수도로 세운 정도전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갔다. 북방 외세의 침략을 대비하기 위해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천혜의 요새(?) 같은 한양에 수도를 세운 정도전. 당시만 해도 텅 비어있던 한양은 이제 몇 백년 만에 인구 천 만이 모여 사는 곳이 되었다. 유시민 작가는 숙정문과 남산에 올라 아마도 당시 정도전이 내려 봤을 서울의 풍경을 바라보며 만일 이 달라진 모습을 정도전이 봤다면 “인생 최대의 희열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인구 천 만이 모여 살게 된 그 변화된 서울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건 뿌듯함보다는 안타까움이 더 컸다. 황교익이 지적한 대로 서울은 과거 정도전이 꿈꿨던 모습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