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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공작’, 이런 영화가 극장에 걸린다는 것만으로도 뭉클하다(본문 중 영화 내용의 누설이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실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선거철만 다가오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른바 ‘북풍’의 실체는 무엇일까. 어째서 선거 임박해 ‘북한의 도발’이 벌어지고 어김없이 일간지에 마치 당장이라도 전쟁이 벌어질 것처럼 대서특필되었나. 영화 은 아마도 1990년대 말 대선 과정에서 벌어졌던 이른바 ‘총풍사건’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그리 생소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당시 ‘흑금성 사건’으로 ‘북풍’의 실체가 드러났던 그 사건을.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해석과 연출은 들어있지만 ‘흑금성 사건’의 현실적 자료들의 대부분이 그대로 담겨 있다. 워낙 흑금성이 실제로 해온 대북 공작 이야기..
‘보이스2’ 가족 모두가 파괴되는 성범죄에 양형이 웬 말“이번 사건을 통해서 아동 성폭행범에게 양형이란 있을 수 없다는 걸 너무 아프게 증명해드린 것 같아서 경찰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OCN 주말드라마 에서 골든타임팀을 이끄는 강권주(이하나)는 성폭행으로 피해를 입고 하루하루 생존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건 이 드라마가 성범죄, 특히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에는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캐릭터를 빌려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한 시간 동안 긴박하게 위기에 처한 이 가족을 통해 보여준 건, 그 어떤 말보다 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6년 전 아동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인 황희주(이유미)는 시간이 흘러도 그 때의 그 끔찍했던 기억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