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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정해인과 한지민의 ‘봄밤’, 멜로 보는 맛이 난다는 건
소소해 보여도 흥미진진한 '봄밤'의 멜로 MBC 수목드라마 의 멜로는 보는 맛이 있다. 물론 처음에는 너무 일상적인 멜로가 아닌가 여겨지기도 했다. 또 전작이었던 JTBC 의 잔상이 눈을 가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자꾸만 들여다보자 이 멜로 어딘가 다르다. 보통의 멜로에서 늘상 벌어지는 사건들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인물의 심리와 감정변화에 대한 섬세한 시선이 느껴진다. 예를 들어 정인(한지민)이 동생과 함께 기석(김준한)의 농구시합을 보러갔다가, 거기서 경기를 벌이는 지호(정해인)를 보게 되고, 그들이 다 같이 뒷풀이를 하게 되는 에피소드가 그렇다. 그건 어떤 멜로에서도 자주 등장하던 시퀀스지만, 이 장면에서 가게 바깥에 있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나온 정인이 마침 거기서 아들과 전화통화를..
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5. 25.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