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더 게임 : 0시를 향하여 (2)
주간 정덕현
정체된 ‘더 게임’, 어째서 초반만큼 폭발력을 보이지 못할까 MBC 수목드라마 은 초반 상당히 흥미진진한 구도를 보여줬다. 눈을 보면 그 사람이 죽기 전의 상황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김태평(옥택연)이라는 인물이 그렇고, 어떻게 해도 그 죽음의 운명을 바꿀 수 없다는 걸 알고 포기한 그에게 죽음이 보이지 않는 유일한 인물 서준영(이연희)이 등장해 그 운명을 바꾸는 사건이 그렇다. 이로써 김태평은 서준영을 통해 어떤 설렘과 희망을 갖게 된다. 더 흥미로웠던 건 구도경(임주환)이 ‘0시의 살인마’로 누명을 쓰고 20년 간이나 감옥생활을 하고 있는 조필두(김용준)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이다. 구도경은 당시 그런 누명을 쓰게 만든 남우현(박지일) 중앙서 강력계장과 알권리라는 미명하게 끝없이 스토킹에 가까운 취재..
‘더 게임’, 진실을 보는 눈과 운명을 보는 눈 운명은 과연 바뀔 수 있을까. MBC 수목드라마 의 대결구도가 선명해졌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죽기 직전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김태평(옥택연). 과거 ‘0시의 살인마’로 불리던 조필두라는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다 살해된 아버지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서준영(이연희) 형사. 그리고 국과수 법의관이지만 사실은 살인범인 구도경(임주환). 결국 구도경이 이준희의 딸을 살해하게 된 이유는 조필두가 진짜 연쇄살인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죽음을 보는 김태평을 이용해 드러내게 하기 위함이었다. 과거 조필두가 잡혀 현장검증을 할 때 어린 구도경(김강훈)이 “아빠”라고 부르는 장면은 그가 왜 살인까지 저지르면서 진실을 밝히려 하는가를 설명해준다. 무려 20여년 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