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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원 더 우먼’, 갑질, 시월드, 비리, 위선에 날리는 강력한 한 방 “다들 내가 누군 줄 알고 깝쳐!” 교통사고로 인해 머리를 다쳐 기억상실이 된 채 졸지에 재벌가 며느리 강미나(이하늬)가 된 비리검사이자 조폭 행동대장 외동딸 조연주(이하늬)는 꾹꾹 눌렀던 감정을 폭발시킨다. 자신이 진짜 며느리인 줄 알고, 재벌가 시월드에서 꼭두각시에 노예처럼 대접받아왔다는 걸 알게 되면서도 그러려니 했던 그였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당하기만 했던 강미나가 아니라 성공하기 위해서는 뭐든 해왔던 비리검사이자 거의 조폭급의 싸움 실력으로 그들과도 결탁되어 있는 조연주다. 그의 본성이 터져 나오며 재벌가 시댁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보란 듯이 일침을 가하는 장면은 마치 이 드라마가 패러디해 따온 제목 의 그 슈퍼히어로..
는 왜 정의와 힘에 대한 화두를 던졌을까 아마도 여말선초의 이야기가 사극으로 자주 등장하는 건 우리네 역사에서 이 때가 가장 극적인 순간이기 때문일 게다. 고려 말의 혼탁했던 시기, 그 어둠을 깨치고 개혁을 꿈꾸던 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을 여는 이야기는 현재의 삶이 팍팍해지면 해질수록 자꾸만 들여다보게 된다. 이 나라가 아닌 백성을 선택하고 새롭게 세운 나라가 왕이 바뀌어도 굴러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정도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에 부재한 정치체계에 대한 열망을 담아냈던 것도 그래서다. 그렇다면 가 이 시기를 다시 소환한 이유는 뭘까. 우리 시대의 어떤 결핍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는 걸까. 의 첫 방송은 이 대하사극에 등장할 이방원이나 이방지, 분이 같은 여러 인물들을 두루 설명하고는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