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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 팬의 관점과 일반 관객의 관점은 다르다 미국에서는 의 놀라운 흥행기록이 연일 타전되어 들어오고 있다. 지난 월요일까지 은 무려 6억 1,080달러(약 7,186억원)를 벌어들였다고 한다. 한 매체에서는 이 의 기록을 넘어설 거라는 장밋빛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의 흥행만 놓고 보면 은 그다지 폭발적인 반응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130만 관객 정도가 을 보았다. 200만 관객을 훌쩍 넘기고 순항하고 있는 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흥행 성적이야 나라마다 정서가 다르니 그렇다 치고, 영화적으로 은 어떨까. 은 호불호가 분명히 나뉠 수밖에 없는 영화다. 만일 1977년 개봉된 를 봤던 관객이고, 그래서 어느 정도의 팬심이 있는 관객이라면 은 보는 내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영화가..
가 주는 결코 작지 않은 위로와 위안 “기다려... 우리가 꼭 데리러 갈게...” 영화 의 포스터에는 꽁꽁 얼어붙은 황정민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사진에 이런 문구가 쓰여 있다. 황정민은 그 포스터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굴 것만 같은 얼굴이다. 그런데 그 얼굴은 슬픔이라기보다는 반가움이 서려있다. ‘우리가 꼭 데리러 간다’는 문구와 이 슬픔과 반가움이 교차하는 황정민의 얼굴은 명쾌하게 가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를 드러내준다. 거기에는 눈물이 있고 감동이 있다. 그리고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한 깊은 공감까지. 가 같은 대작보다 더 많은 관객을 끌어 모은 건 당연한 일이다. 는 본래부터 우리네 대중들에게는 그다지 킬러 콘텐츠였던 적이 별로 없었다. 이렇게 된 건 여러 에피소드가 쏟아져 나왔지만 그것이 일련의 ..
시공간을 초월한 놀라운 마블의 세계, 우주를 배경으로 Red bone의 ‘Come and get your love’를 듣게 될 줄이야. 7,80년대 펑키한 팝을 좋아했던 관객이라면 라는 영화에 등장하는 ‘끝내주는 노래 모음집 1탄’을 배경으로 듣는 것만으로도 반색할 만하다. 영화 도입 부분에 이 영화의 주인공 스타로드가 워크맨에 테이프를 끼워 듣는 그 장면은 복고적이며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건드린다. 그런데 그 장면의 배경이 우주의 어느 혹성이라는 점이 이색적이다. Blue Swede가 부른 ‘Hook on a feeling’이나 엔딩곡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Jackson 5의 ‘I wan’t you back’ 같은 주옥같은 곡들은 과거를 향수하게 하면서 이 우주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에 어떤 인간적인 정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