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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노는 언니', 볼수록 매력적인 이 여성예능의 무한한 가능성 씨름선수 양윤서가 지난해 초 갈비뼈 연골이 파열돼서 슬럼프를 겪었다는 이야기를 슬쩍 꺼내놓는 한유미는 박세리에게 슬럼프 극복을 위한 좋은 이야기를 해달라고 요구한다. 박세리는 진심을 담아 기대치와 부담을 내려놓고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조금 낮춰서 시작하는 게 좋다고 말해준다. 그런데 남현희가 거기에 더해주는 한 마디가 의미심장하다. "목적지가 정해져 있을 때 뛰어가면 못 보고 놓치고 가는 것들이 많잖아. 위험하기도 하고. 걸어가면 많이 볼 수 있고 생각할 수 있고..." 그건 마치 스포츠 선수들이 겪기도 하는 슬럼프 극복에 대한 이야기면서 동시에 삶에 대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러자 박세리는 1박2일 동안 '유미투어'로 마음껏 웃고 떠들고 ..
‘언슬2’, 어째서 본격 여성예능을 시도하지 못할까‘방송, 문화계의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를 다룬 프로그램.’ KBS 에도 여전히 시즌1의 이 소개문구가 그대로 붙어 있다. 하지만 시즌1이 그나마 다양한 꿈에 도전하는 언니들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시즌2는 그 중 시청률이 잘 나왔었던 아이템인 ‘걸 그룹’ 도전을 전면에 내걸었다. 사실 의 몰락은 바로 이 부분에서부터 예고되었다고 할 수 있다.물론 시즌1에서 보여줬던 ‘언니쓰’의 활약은 프로그램 밖에서도 음원이 차트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지지하고픈 모습들이었다. 거기에는 걸 그룹이 꿈이었던 민효린의 진정성이 있었고,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점차 혼신을 다하게 되는 모습들이 주는 뭉클함 같은 것들도 있었다. 하지만 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