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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공효진과 정유미, 로코퀸의 새로운 판도
여신이 아닌 여친, 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의 진화 SBS 에서 지해수(공효진)는 도통 ‘예쁜 척’이라는 걸 모른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는 호불호를 확실히 얘기하고, 심지어 성적인 부분이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거침이 없다. 이것은 KBS 에서 한여름(정유미)이라는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한여름은 처음 만난 강태하(문정혁)에게 호감을 드러내는데 전혀 눈치를 보지 않는다. 지해수와 한여름이라는 이 여성 캐릭터들은 최근 로맨틱 코미디가 그려내는 달라진 여주인공의 진화를 보여준다. 이들은 당당하고, 솔직하며 무엇보다 남자 캐릭터에 의해 수동적으로 이끌리는 과거 신데렐라나 캔디형 인물들이 아니다. 그들은 이미 각자 자기만의 전문적인 일이 있고(정신과 의사, 가구 디자이너), 사랑에 있어서도 타인보..
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8. 30.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