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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포커스'·'싱어게인', 오디션 이젠 유무명을 가리지 않는 건 tvN의 포크 오디션 프로그램 에 유승우가 나왔을 때 그 오디션에 참가한 다른 출연자는 "혹시 이거... 축하무대" 아니냐고 물었다. 그럴 법한 상황이다. 이미 에서 톱6에 들었던 가수고, 정규 앨범 2장과 4장의 미니 앨범, 12장의 싱글앨범은 물론이고 다양한 OST로도 대중들에게 각인되어 있는 가수가 아닌가. 그런 그가 심사위원의 평가를 받아 당락이 결정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온 건 포크라는 통기타 하나 들고 노래하는 그 장르를 통해 초심을 다시 확인하고 싶어서라고 했다. 아마도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유승우 같은 출연자가 나오면 "반칙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나올 법하지만, 지금은 정반대로 오히려 반색하는 분위기다. 에는 유승우 말고도..
, 저들의 스타와 우리들의 스타 시즌1,2를 생각해보면 현재의 는 그 예선 분량이 상당부분 줄어들었다. 시즌1,2는 바로 이 의 규모(경쟁률이 어마어마하다는)를 전면에 깔 수밖에 없었을 게다. 그것이 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어마어마한 경쟁사회의 현실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대중들은 의 규모가 대단하다는 것을 인지했다. 따라서 그 패턴마저 읽히는 예선을 오래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대신 좀 더 빨리 눈길을 확 사로잡는 참가자를 발견하고 싶어 한다. 이것은 초반 기선을 확 제압하고 싶은 제작진의 욕구이기도 하다. 예선 분량이 줄어들은 대신 필요해진 것이 참가자들 중 가능성 있는 인물들을 재빠르게 포착해 캐릭터를 부여하고 스토리를 엮는 작업이다. 이것은 억지로 없는 걸 만든다는 게 아니라 좀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