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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먼저 간 신해철, 우리의 기억에 남아 있는 한 그는
음악으로 음악인의 애티튜드로 남은 마왕 ‘평소엔 안 그런 형인데, 쫓아 나와서 저를 불러 세워요. “왜요?” 그랬더니 “해철아 잘해라”, “예?” 그랬더니 “잘하라고”, 그래서 “예” 했는데요. 나중에 보니 그게 작별인사였던 것 같아요.’ 신해철의 인터뷰집인 에는 고 김현식에 대한 그의 마지막 기억이 담겨있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많은 이들은 이제 그가 고 김현식의 마지막을 기억했던 것처럼 그를 떠올릴 것이다. 어떤 이들은 그가 마지막으로 방송에 나와 했던 말들에서 새삼 신해철을 떠올릴 것이다. JTBC 에 출연해 “꿈을 이룬다는 성공의 결과보다는 자신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했던 말은 그저 ‘마왕’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져 ‘독설가’의 이미지가 강한 그의 새로운 면을 느껴지게 할 것이다...
옛글들/SPECIEL
2014. 10. 29.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