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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이번 생은', 드라마에서 이런 문학적 감수성은 처음이라
정현종에 이은 도리스 레싱, ‘이번 생은’이 품은 문학들드라마에 문학이 더해지자 그 울림이 커진다. tvN 월화드라마 는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라는 시를 인용해 남세희(이민기)와 윤지호(정소민)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되는가를 보여준 바 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시구가 어쩌다 계약 결혼을 하고 한 집에서 살게 된 두 사람의 우연적 만남이 사실은 운명적인 만남이었다는 걸 암시해줬던 것. 그리고 이번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도리스 레싱의 가 드라마에 울림을 더했다. 윤지호가 20대에 읽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그 소설 속에서는 자신만의 공간을 찾기 위해 결국 모텔을 찾게 된 주인공이 그게 들키자 바람을 피웠다고 거짓말을 한다는 줄거리를 갖고 있다. ..
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11. 22.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