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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스토브리그’, 요란한 빈 수레 세상 남궁민의 냉정함이 주는 판타지 어쩌면 저렇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냉철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아마도 SBS 금토드라마 를 보는 시청자들은 백승수(남궁민) 단장이라는 인물의 그 냉정함에 빠져들었을 게다. 만년 꼴찌팀 드림즈에 새롭게 부임한 그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냉정한 얼굴로 팀 개혁을 위한 메스를 든다. 팀이 잘 안 되는 이유는 결국 그만한 시스템의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라고 백승수 단장은 판단한다. 그래서 가장 주목받곤 있지만 팀 기여도가 낮은 선수를 트레이드하고, 스카우트 팀의 비리를 적발해 팀장을 해고시킨다. 게다가 미국에 귀화해 병역 기피자로 낙인찍힌 선수를 과감하게 스카우트해 국내 무대에 복귀시킨다. 결코 쉬운 일들이 아..
‘스토브리그’를 끌고 나가는 남궁민의 연기 전략 SBS 금토드라마 는 등장인물이 꽤 많다. 드림즈라는 프로야구 꼴찌팀에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는 프런트의 이야기. 그러니 당연히 프런트의 구단주나 사장은 물론이고 스카웃팀, 운영팀, 전력분석팀, 홍보팀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여기에 드림즈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들까지 더해지고, 상대팀까지 겹쳐지면 인물구성은 굉장히 복잡해진다. 본래 야구라는 경기 자체가 다양한 인물들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것이니 이를 소재로 다루는 드라마의 인물 구성도 복잡해질 밖에. 게다가 는 야구라는 특정 스포츠를 한 발 더 들어가 다루는 드라마라 야구를 모르는 시청자들에게는 일종의 진입장벽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는 애초부터 제작진이 장담했던 대로 야구를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