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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날씨의 아이’의 흥행실패, 과연 시국 때문 만일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전작이었던 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이례적으로 370만 관객이라는 흥행을 거둔 감독이다. 국내에는 이미 그 작품 때문에 그의 전작들이었던 이나 등 또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래서일까. 이 영화에 투자한 영화사측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가 첫 주말에 약 33만 관객을 동원한 것에 적이 실망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그 관계자는 공식 입장문까지 내놨다. 공식 입장문의 주요 내용을 보면 에 비해 의 성적이 저조한 이유가 지금의 냉각된 한일관계 때문이라는 것이고, 이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이 토로되어 있다. 물론 지금의 이런 시국이 이 작품의 성패에 영향을 준 건 사실일 게다. 아무래도 일본 영화라는 사실이 주는 막연한 부담감(?) ..
‘다시 만난 세계’, 왜 첫사랑의 시간을 유예시켰을까SBS 새 수목드라마 는 주인공의 죽음과 부활로부터 시작한다. 고등학생이었던 성해성(여진구)가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고 12년 후 학교 옥상에서 깨어나는 것. 그러니 이 드라마의 장치는 최근 들어 빈번히 장르물에서 활용되는 바로 그 타임슬립이다. 12년을 뛰어넘어 과거의 그녀 정정원(이연희)과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을 다시 만남으로써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드라마. 물론 이 타임슬립이 갖는 장치적인 힘은 크다. 12년 전 죽었던 인물이 다시 그 모습 그대로 돌아왔기 때문에 그 때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 자책해온 그의 첫사랑 정정원이 갖게 될 충격과 놀라움 그리고 반가움 같은 것들이 극적인 힘을 발휘할 것이기 때문이다. 첫사랑뿐만 아니라 그토록 친했던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