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학주 (3)
주간 정덕현
‘LTNS’, 이솜과 안재홍의 솔직 과감 19금 블랙코미디가 통한 까닭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는 시작부터 과감하다. 지금껏 티빙에서 이런 드라마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솔직 과감한 19금 상황들이 적나라하게 전개된다. 그래서 수위 높은 장면들과 직설적인 성적 내용들을 담은 대화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상하게도 불쾌하거나 음습하지 않고 유쾌하다 못해 발칙하다. 도대체 이런 톤 앤 매너는 어떻게 가능하게 된 걸까. 는 제목부터 직설적이다. ‘Long Time No Sex’를 뜻하는 제목처럼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은 섹스리스 부부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자극이 되지 않아 다양한 ‘노력’을 한다. 그런데 잘 들여다 보면 이들이 섹스리스가 된 이유가 특이하다.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져서도, 또 나이들어서도, ..
‘연인’, 남궁민의 님과 이학주의 님 사이 “이제라도 임금님 구하는 일은 그만두고 은애 낭자를 지키러 가는 게 어떻겠소?” MBC 금토드라마 에서 이장현(남궁민)은 남연준(이학주)에게 그렇게 말한다. 병자호란이 터지고 임금이 오랑캐들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들어가자, 연준은 임금을 구하겠다며 의병이 되어 전장으로 뛰어들었다. 참혹한 전쟁 속에서 무력한 자신을 느끼고, 수차례 이장현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남게 된 연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현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난 배운 것 따로 사는 것 따로 할 줄 모릅니다. 평생 나라에 화급한 일이 있으면 나가 싸우는 것이 선비의 도리라 배웠소. 여인이 사내를 따르고 자식이 부모를 섬기고 신하가 임금에 충성하는 질서는 아름다운 것입니다 섬김을 받았으니 사내와 부모..
'부부의 세계', 이 세계의 끝은 결국 파국인가 '또라이 집합소'라며 뒷목 잡는 박막례 할머니 넘긴 "어떻게 제대로 된 놈이 하나도 없다"는 일갈이 너무나 마음에 와 닿는다. JTBC 금토드라마 에는 제대로 된 남자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태오(박해준)는 바람을 피워 이혼한 것도 모자라, 다시 돌아와 아들 준영(전진서)을 빼앗았다. 빼앗았으면 제대로 보살펴줘야 할 텐데 아버지 노릇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방황하던 준영은 도벽이 생겼고 결국 친구 해강(정준원)이와 주먹다툼을 벌여 문제를 만든다. 준영은 이혼한 부모들 때문에 상처를 입었지만, 그래도 그의 말과 행동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도둑질을 하고 외박을 한 건 그렇다 쳐도 지선우(김희애)에게 "엄마만 없으면 될 것 같다"고 말하는 부분은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