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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돌아온 커플 연기, 와 차이는 공교롭게도 과거 드라마에서 커플 연기를 했던 배우들이 다시 뭉쳤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끈 두 드라마가 있다. 과거 에서 커플 연기를 했던 장혁-장나라가 다시 뭉친 MBC 와, 과거 에서 연인을 연기했던 권상우-최지우가 다시 등장한 SBS 이 그 작품이다. 과거의 커플이 다시 뭉쳐 지금 현재의 드라마에 등장한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복고적 코드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것은 과거 작품의 향수가 어느 정도 현 작품의 기획에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 은 그래서 조금은 옛 트렌드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는 약간은 보수적인 느낌을 주는 로맨틱 코미디다. 요즘의 로맨틱 코미디가 좀 더 일과 사랑에서 능동적인 여성상을 그려내는 것과는 달리 이 드라마에서 장나라가 ..
도 도 누른 의 힘 이 정도면 코믹도 명품이다. 사실 에 대한 기대감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이미 최순식 작가의 에서 보여준 영혼 체인지 이야기의 반복 정도가 아닐까 여겨졌다. 게다가 경쟁작들이 모두 사극이다. 그것도 이병훈PD와 김이영 작가, 김종학PD와 송지나 작가 같은 쟁쟁한 이들이 쓰고 연출하는.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 그저 평범해 보이는 영혼 체인지의 로맨틱 코미디인 가 모든 예상을 깨고 수위에 올라섰다. 도대체 이 반전의 이유는 뭘까. 단순하지만 웃기다는 것이다. 아니 웃기는 정도가 아니라 빵빵 터진다. 이제 서로에 대해 시들해진 30대 부부인 나여옥(김정은)과 고수남(신현준)의 영혼체인지는 생각 외로 재미있는 요소들을 많이 내포하고 있었다. 그잖아도 무시당하며 가족들 뒷바라지에 지친 나여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