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겨울왕국 (2)
주간 정덕현
, 진정성은 꾸준함에서 생겨나는 법 tvN 는 간만에 시국을 담은 풍자를 내놨다. ‘예능청문회’는 타이틀 그대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청문회를 패러디했다. 물론 청문회에서도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김경진 의원 같은 인물도 있었지만 이완영 의원처럼 수준 이하의 질문으로 청문회를 ‘맹탕’이라 질타받게 만든 인물들도 많았다. ‘예능청문회’는 그런 점들을 예능식으로 끄집어내 풍자했다.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에게 “제가 미우시겠어요?”라고 질문했던 장면도 고스란히 패러디됐다. 이번 가 보여준 시국 풍자에서 주목받을 만한 코너는 ‘겨울왕국’이었다. 애니메이션 의 이야기를 그대로 가져와 여왕이 되는 엘사를 박근혜 대통령에 그리고 그녀의 연설문 쓰는 걸 도와주는 동생 안나를 최순실로 그려냈다. 세상과의 소통을..
, 디즈니왕국의 새로운 출사표 절치부심한 디즈니의 부활을 알리는 애니메이션 . 순식간에 7백만 관객을 넘어서버렸다. 마치 얼어붙어 있던 대중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녹여버린 듯하다. 사실 동화의 충실한 재현과 여전히 왕자와 공주의 이야기에 머물러 있는 듯 여겨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어딘지 유치하게 여겨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으로 여기 저기 울려퍼지는 주제곡 ‘let it go’는 따뜻한 눈처럼 대중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let it go’는 마치 그 동화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던 디즈니가 이제 ‘내버려두라’며 자신들이 본래 잘하던 것을 마음껏 펼쳐 보이겠다는 선언처럼 보인다. 그래서 뭐든 얼어붙게 만드는 마법의 능력을 가진 엘사가 그 능력 때문에 동생 안나를 상처 입게 했다는 트라우마로 오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