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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너를 만났다2', VR은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게 할 수 있을까 "사실 오늘 촬영하기 전에는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막을 수 있는 사고가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화가 났었거든요. 오늘 체험하고 나니까.. 김용균씨의 갤러리랑 노래방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는데 그냥 저희랑 똑같은 그냥 청년인거예요. 그래서 그걸 보고 다른 마음보다는 좀..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하고 싶었던 게 많았을까?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든 것 같아요." MBC VR휴먼 다큐멘터리 가 '용균이를 만났다'라는 소제목으로 다룬 VR은 2018년 12월10일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사망한 고 김용균의 당시 실제 작업환경과 그의 소소한 일상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이었다. 막연히 생각하는 것과 실제 ..
‘거리의 만찬’ 같은 프로그램이 KBS의 가치를 높여준다시청률은 3%(닐슨 코리아)대다. 최고시청률 5.2%를 찍기도 했지만 사실 KBS 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방송사들의 격전지가 되어있는 금요일 밤 10시에 편성되어 있는 ‘시사’ 프로그램이니, 타 방송사의 웃음 터져 나오는 쟁쟁한 예능프로그램들과 경쟁이 될 리가.게다가 이 프로그램은 웃음보다는(그렇다고 시종일관 심각하다는 얘긴 아니다) 진지함과 아픔 때로는 눈물을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대한 공감이 더 많다. 실제로 여기 고정출연해 매회 현장을 찾아가 그 곳의 ‘사람 이야기’를 들어주는 개그우먼 박미선, 정치학박사 김지윤, 아나운서 김소영은 그들의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기 일쑤다. 그러니 즐기고픈 ‘불금’에 높은 시청률을 낸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