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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지니어스’, 우리에게도 맥스 같은 편집자가 있는가사실 안타깝게도 문학의 시대는 이미 저물어가고 있다. 그러니 영화 에 등장하는 천재적인 소설가 토마스 울프의 소설 구절구절들이 우리네 관객에게 어떤 울림을 주기는 쉽지 않다. 물론 의 윤동주처럼 우리 관객이 누구나 알고 있는 인물이라면 또 모를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름은 알아도 그 소설은 낯설기 이를 데 없는 토마스 울프가 아닌가. 삶에 대한 상징들로 가득 채워져 한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져버리는 그 순간을 무려 몇 십 장에 걸쳐 묘사해내는 토마스 울프의 넘쳐흐르는 문학성은 지금의 대중들에게는 낯설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바로 그런 낯선 정경과 정서가 주는 기묘한 느낌 같은 것이 에는 분명 존재한다. 그것은 우리가 이제 점점 구술시대로 접어들..
예능감에 심성까지, 안재현 없는 게 뭐야 어디서 이런 예능 보물이 숨어 있었던 걸까. 는 ‘서유기’와 ‘드래곤볼’의 이야기를 차용해 중국 여러 곳에서 드래곤볼을 획득하는 요괴들(?)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담고 있지만 거기서 진짜 발견한 건 안재현이라는 예능 보물이다. 사실 이승기의 자리를 그가 이토록 빠르게 채워줄 줄 누가 알았으랴. 첫 만남에서부터 강호동의 과거사를 슬쩍 슬쩍 건드리며 만만찮은 상대라는 걸 드러냈지만 그가 엉뚱한 행동으로 웃음을 주면서도 동시에 프로그램을 훈훈하게 만드는 따뜻한 심성까지 가진 인물이라는 게 여행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다. 게다가 아침 미션으로 부여된 알을 숨기는 게임에서 안재현은 한 때 에서 지니어스라고 불리며 게임을 주도했던 은지원마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