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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성공적인 무대는 이미 캐스팅과 관객에서 만들어진다 음악은 마법 같은 힘을 발휘한다는 걸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특집은 보여주었다. 90년대로 시간여행을 훌쩍 떠나게 해준 ‘토토가’는 가수도 관객도 그리고 시청자들까지도 노래 하나로 연결되고 소통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만들었다. 터보, 김현정, SES에 이어 쿨, 소찬휘, 지누션, 조성모, 이정현, 엄정화, 김건모까지 이름만 들어도 과거의 추억이 떠오르는 가수들이 오른 무대는 그 캐스팅만으로도 성공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심지어 과거의 백댄서들까지 똑같이 출연해 재연해 내는 무대는 흥겨우면서도 짠한 독특한 정서를 이끌어냈다. 이번 ‘토토가’ 특집을 보며 먼저 떠오르는 건 올 1월에 다시 시작되는 다. ‘토토가’라는 특집 제목 자체가 ..
이 하면 다르다, 토토가 특집이 재조명한 것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특집은 과거 90년대 가수들을 재조명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되는 건 SES의 슈다. 사실 과거 SES 시절에 슈는 상대적으로 유진이나 바다의 존재감에 가려 있었던 인물이었다. 그런데 토토가에서 바다보다 더 주목된 이는 슈였다. 그녀가 가수로서의 여전한 노래실력과 춤을 선보인 것도 아니다. 어찌 보면 세 아이의 엄마로서의 ‘흥’과 ‘끼’를 보여줬을 뿐이다. 그런데 이런 슈에 대한 반응이 폭발한 것은 도대체 무엇 때문이었을까. 이것은 만이 갖고 있는 ‘과정’에 주목하는 특징이 슈라는 인물의 재조명에 가장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은 결과 그 자체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