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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tvN 예능, 금요일에서 주중으로 그리고 주말로 영역확장 중 tvN은 이제 일요일로도 영역을 넓힐 것인가. 새로 시작하는 가 일요일 밤 9시20분으로 편성시간대를 옮긴 건 여러모로 주목할 만한 사건이다. tvN은 편성전략에 있어서 정면공격보다는 우회하거나 비껴가는 쪽을 택해왔던 게 사실이다. 주로 금요일 밤을 집중 공략한 건 그래서다. 지상파처럼 보편적인 시청층을 대상으로 하는 플랫폼은 아무래도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밤의 시청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금요일 밤은 지상파들이 시청률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드라마도 예능도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경험들이 있다. 물론 지금은 금요일이 격전지가 되어 있지만 이렇게 된 건 전적으로 tvN과 Mnet이 금요일 시간대에 와 나영석표 예능 프로그램들 ..
뉴스, 드라마, 예능 전 분야에서 성과남긴 JTBC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개국한 지 어언 5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종편이 그 지칭에 걸맞는 방송을 해왔는가 하는 데는 여전히 의구심이 남는다. 종합 편성이라고 하면 뉴스와 드라마, 예능 같은 다양한 분야의 방송을 편성했어야 하지만, 지금의 종편은 일부 예능과 함께 뉴스 보도에만 집중하는 방송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항간에는 그래서 모체인 ‘언론사들의 방송’ 정도로 종편을 평가하는 시선도 생겨났다. 하지만 이런 종편의 흐름 속에서 그 흐름과는 완전히 다른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한 곳이 바로 JTBC다. 다른 종편들과 너무나 다른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종편이라는 프레임에 넣는 것조차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JTBC는 뉴스 보도에서부터 드라마, 예능, 교..
강호동도 겸손해질 수밖에 없는 시대의 변화 KBS 이 종영했다. 3년 6개월만의 종영. 처음에는 화제성도 시청률도 괜찮았지만 갈수록 시청자들의 관심이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심지어 2%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경우도 생겼다. 화제성이 너무 없어 최근에는 이 방송을 여전히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의 무존재감이 됐다. 사실 보통의 프로그램이라면 일찌감치 종영했을 일이지만,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힌다는 취지가 KBS라는 공영방송과 잘 맞아떨어져 더 오래 방영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건 이 종영함으로써 이 프로그램을 이끌던 강호동이 지상파에서 종적을 감췄다는 사실이다. 그는 현재 JTBC 과 tvN 에 출연중이다. 그리고 곧 JTBC에서 새롭게 런칭하는 라는 프로그램에 이경규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강호동은..
지상파의 추락, 신뢰 회복 아니면 회생 어렵다 최근 지상파의 추락은 모든 분야에서 그 명백한 증거들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것은 광고매출의 급감이다. 사실 광고매출이 빠지게 된 건 미디어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이제 TV 본방 시대가 조금씩 저물고 있는 상황에, 많은 시청자들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지상파의 광고 매출은 이 흐름대로라면 당연히 앞으로도 빠져나갈 것이 분명하다. 현재 지상파들이 광고가 아닌 콘텐츠 부가수익에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고 있는 건 이러한 변화를 일찌감치 감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현재의 지상파의 광고매출 하락은 단순히 이러한 미디어 변화로 인한 결과라고 보기 어렵다. 단적인 예로 새로 출범한 종편 채널이나 tvN 같은 CJ E&M의 광고매출이 오히려..
, , 까지... tvN 드라마 전성시대 최근 tvN은 오는 10월 개국 10주년을 기념해 시상식을 포함한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사실 작년부터 계속 요구되어 왔던 게 tvN 시상식이다. 연말이면 지상파 3사들이 모두 자사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하고 있지만 tvN은 그렇게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이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이런 요구의 이유다. 이런 요구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된 건 작년부터다. 이미 예능 콘텐츠들은 tvN표로 브랜드화될 정도로 다양한 성공들을 거둬왔지만 드라마들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게 작년부터이기 때문이다. 의 성공 이후에 tvN은 완성도 높은 드라마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면서 , 같은 작품들의 성공을 일궜고, 시리즈의 연속적인 성공 이후, 금토 시간대에 , ..
tvN, 수목도 드라마 해주면 안돼요? 수목에도 드라마 해주면 안돼요? 최근 들어 인터넷 드라마 관련 게시판이나 댓글란에 들어가 보면 tvN에 이런 요청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tvN은 현재 월화와 금토에 드라마 편성을 하고 있지만 수목에는 편성이 되어 있지 않다. tvN이 애초에 수목을 피해 월화 금토에 편성한 데는 지상파 드라마들과의 전면전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그도 그럴 것이 수목은 지상파 드라마들의 자존심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지금은 월화에도 수목처럼 미니시리즈를 하는 지상파들도 많아졌지만 그래도 월화는 장편에 해당하는 대하사극이나 연속극들이 편성되기 일쑤였다. 장편이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16부작 전후로 되어 있는 미니시리즈가 완성도나 밀도가 높은 건 사실이..
지상파와 비지상파의 드라마 혈전, 시청자들에겐 복 명품드라마를 넘어 인생의 드라마라고까지 얘기됐던 효과였던가. 이 끝나자 tvN 드라마들 거침없던 질주는 주춤해진 느낌이다. 그 바톤을 이어받은 은 3.8% 시청률(닐슨 코리아)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2.9%까지 떨어졌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이 tvN 월화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6.8%까지 시청률을 냈던 것에 비해 그 바톤을 이어받은 는 3.3%에서 시작해서 1.4%까지 곤두박질쳤다. 과 의 놀라운 선전, 또 지난해 주목받은 과 같은 작품들을 떠올려보면 이제 tvN 드라마는 지상파를 위협하는 존재로 급부상한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한 채널의 드라마의 위상은 한두 드라마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일관된 흐름이 있어야 비로소 만들어지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
눈 높아진 시청자들, 지상파 새로운 제작방식 고심해야 KBS 가 시청률 30%를 넘어섰다. 언젠가부터 지상파 주중드라마에서 그것도 현대극으로 30% 시청률은 도달할 수 없는 한계로 지목되어 왔다. 그래서 이제는 10%만 넘겨도 괜찮은 성적이라 여겨졌고 20%를 넘기면 대박이라는 얘기가 보편적인 것이 되었다. 하지만 이 고정관념이 깨졌다. 지상파 주중드라마 현대극이라고 해도 잘 만들어낸다면 30% 시청률을 넘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종영한 tvN 은 마지막회에 최고 시청률인 12.5%(닐슨 코리아)를 찍었다. 케이블에서 그것도 멜로 하나 없는 스릴러 장르물로 이런 시청률을 낸다는 것은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여겼다. 게다가 이렇게 잠시 눈을 떼도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밀도가 높은 드라마로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