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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본 대로 말하라’의 반전, 어쩐지 장혁을 밀실에만 둘 리가 우리는 지금껏 무엇을 봤던 것일까. OCN 토일드라마 에서 오현재(장혁)는 5년 전 폭발 사고로 인해 밀실에서 선글라스를 낀 채 휠체어에 의지해 살아가는 인물로 등장한 바 있다. 그는 그 어둠 속에서 황하영(진서연) 광역수사대 팀장이나 차수영(최수영) 순경이 전해주는 현장과 교신하며 사건을 프로파일링하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모두 연쇄살인마 ‘그 놈’을 잡기 위한 오현재의 ‘계획’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어딘가로 꼭꼭 숨어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연쇄살인마를 끌어내기 위해 그는 ‘그 놈’의 살해방식 시그니처인 박하사탕을 현장에 두는 모방범 강승환(김흥래)의 정체를 알면서도 그를 거짓 자수하게 종용했다. 영웅이 되라며 부추김으로써 자수를 하게 ..
‘사랑의 불시착’, 모두를 열광에 빠트린 캐릭터 맛집의 괴력 tvN 토일드라마 이 종영했다. 마지막회는 최고시청률 21.6%(닐슨 코리아)를 기록해 가 거둔 역대 tvN 드라마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드라마 시작 전만해도 많은 불안요소들이 있었고 실제로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특히 북한을 소재로 했다는 점은 현 시국과 맞물려 ‘미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불안요소들은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기우에 불과했다는 게 금세 밝혀졌다. 북한 미화가 아니라 남북 간 소통에 대한 강력한 판타지가 담겼고, 그 판타지는 꽉 막힌 남북관계의 현실에 오히려 더 강력해졌다. 막히면 막힐수록 더 강해지는 열망이랄까. 돌풍을 타고 북한에 불시착해 벌어지는 남녀 간의 로맨스와 갖가지 사..